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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는 출산 후 공주님 대접" 日이 부러워한 산후조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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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산후조리 받는 사람 드물어"
"출산 후 5일만에 집안일 하는 경우도"

일본의 현직 산부인과 의사가 자국의 열악한 산후조리 문화를 지적하며 한국의 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의 2030 여성 전문 온라인 미디어 '온라인 위드'는 최근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한국의 산후조리는 공주님 대접 수준…산부인과 의사가 경종을 울리는 산후조리 후진국 일본에서의 현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일본에선 '산후조리' 모르는 이들 많을 것"
"한국女는 출산 후 공주님 대접" 日이 부러워한 산후조리 문화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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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쓴 미우라 나오미 센신 클리닉 원장은 "한국에선 출산을 마친 엄마를 '공주님'처럼 대우한다고 한다"며 "어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산모 2명 중 1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일본 연예인도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은 산후조리 후진국으로,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조차 산후조리를 제대로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미우라 원장은 "일본에선 산후조리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훨씬 적을 것"이라며 "나는 산과전문의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이것은 매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후조리는 엄마의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산모가 주변의 모든 일을 다른 이에게 맡기고 본인은 쉬는데 전념하는 산후조리를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며 "산후조리를 전문으로 하는 숙박시설이 많아 그곳을 이용하는 일도 있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조금씩이지만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산후조리 체제가 갖춰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일본에서는 출산을 마친 후 힘들어도 '병은 아니니까'라는 생각에 참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서도 이를 당연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산 후 2개월 만에 직장 복귀…충격"
"한국女는 출산 후 공주님 대접" 日이 부러워한 산후조리 문화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또 그는 "(일본에선) 최근 일하는 엄마 중 산후 불과 2개월 만에 직장에 복귀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비단 워킹맘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5일 정도 짧은 입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곧바로 이전처럼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비록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고 해도 몸을 쉬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전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아이를 출산한 후 곧바로 돌아다니는 엄마 중 나중에 여러 문제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체력이나 근력 등을 확실히 회복시키는 것이 미래 컨디션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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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방송인 사유리도 일본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3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일본에선 자연 분만으로 아이를 낳고 모유를 줘야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며 "엄마의 희생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산후조리원이 없다가 하나 생겼다"며 "한국에 가서 배워 왔다더라"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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