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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파월의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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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연설 앞두고 제한적 등락
당분간 박스권 장세

[마켓ING]파월의 입에 쏠린 눈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0.1% 상승한 2,440.63으로 장을 시작한 7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딜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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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증시는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월 연설 앞두고 제한적 등락

7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5포인트(0.37%) 오른 2447.2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8.62포인트(1.13%) 오른 769.95를 기록했다.


미국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충격으로 전일 24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날은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키울 것"이라며 "다만 전일 코스피가 1.7% 넘게 하락하며 일부 선반영한 부분이 있기에 어제처럼 큰 낙폭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통해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을 확인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시장참여자들, 정책결정자, 주요 기관들 사이에서 미국 경기 및 Fed 정책 전망을 놓고 시각 변화가 점증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현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월 증시 랠리를 유발한 핵심 엔진은 연내 금리인하를 통한 증시 유동성 유입 선반영 등 Fed의 정책 기대였기에 이러한 기대감이 철회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월 고용지표 하나만으로 철회에 베팅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두 차례의 인플레이션 지표, 한 차례의 고용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해가면서 기대감 조절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

다시 확대되고 있는 미국 긴축 우려에 1월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1월의 증시 상승으로 코스피는 과매수권 근처에 도달했고 이제부터는 1월과 달리 경기가 괜찮았기 때문에 긴축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쏠림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을 적극 활용해 과매수 및 과매도권에서 투자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전개된 강도 높은 지수 상승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이상에서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Fed를 향한 기대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앞서갔던 원화 자산 상승 속도도 감속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 하반기부터 하락 채널을 그리던 코스피는 이익 하향 조정의 종반부 진입에 따라 박스권으로 변화했다"면서 "세 번째 추세 전환을 시도 중이지만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분기 이익 하향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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