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러시아, 하루만에 미사일·드론 공습
키이우시 당국 "15기 미사일 모두 요격"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밝힌 지 하루만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이튿날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이미 여러 지역 영공에서 미사일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30기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시 당국은 키이우를 향해 15기가 넘는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들 모두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국적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린 가운데, 중부 빈니차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선 미사일이 낙탄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24대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각지로 날아들었으며, 이들 전부를 요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키이우시 당국은 이들 중 15대가 키이우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전했다. 이들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아조우해 쪽에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이 에이브럼스 31대를, 독일이 레오파르트2 14대를 제공하는 등 나토 회원국들이 총 80대가 넘는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이다. 러시아는 전차 지원이 극도로 위험한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이들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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