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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실국장 워크숍 앞두고 직원 '야근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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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실국장 워크숍 앞두고 직원 '야근 금지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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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워크숍을 앞두고 실국장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야근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태풍을 불러올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직원들은 실국장들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자료 준비 및 제공 등을 위해 사무실에서 대기해왔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풍을 불러올 나비의 날갯짓'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 민선 8기 시즌2를 위한 '기회의 경기 워크숍'이 내일(6일) 열린다. 관성과 타성을 깨는 혁신 도정을 실천하기 위해 도청 실국장, 산하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라며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을 것이다. 특히 실국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야근시키는 일이 절대 없도록 몇 번을 당부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설고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란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변화를 감수하지 않으면 도민의 삶이 고통스러워진다는 절박함이 필요하다"라며 "그 절박함만이 경기도가 변화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이고, 변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것은 넓은 의미의 기득권이다. 도민을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노력으로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앞서 도청 간부들이 워크숍에 참석함에 따라 부서 직원들이 자료 제공 및 사무실 대기 등을 하지 않도록 공개적으로 '야근 금지'를 강조했다.


특히 실국장들이 휴대폰으로 자료를 받아 토론에 참석하지 않도록 휴대폰 지참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따라 6일 도청에는 워크숍 주관 부서와 필수 근무 인원 외 일반 직원들은 모두 오후 6시 이후 퇴근한다. 필수 근무 인원의 경우 빠른 시간 내 대체 휴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6일 오후 3시부터 늦은 밤까지 약 500분으로 예정됐다. 워크숍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행정1ㆍ2ㆍ경제부지사, 정책ㆍ정무ㆍ행정ㆍ기회경기수석, 실ㆍ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기회경기 워크숍은 크게 '기회패키지' 또는 자유주제에 대한 논의가 분임 별로 열리는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과 대한민국ㆍ경기도의 발전을 이끌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핵심 정책을 논하는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퇴근 시간 후에 밤늦게까지 (워크숍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실국 직원들 야근하지 않도록 정시퇴근 시키고, 각자 자기 생각만 가지고 오기 바란다"라며 여러 차례 야근 금지를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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