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대한전선은 9일 충청남도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 주요 인사와 한국전력 등 발전사,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200여명,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 겸 서울신문 회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4만4800㎡(약 1만3500평) 부지에 건설된다.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높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임해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대지 매입과 공장 설계 등을 추진해왔다. 이달 착공 후 내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게 목표다.
대한전선은 급성장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쓰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한다.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게 사전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345㎸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해저케이블 분야의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올해 약 58조원에서 2027년 약 150조원 규모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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