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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년 1개월 만에 최저…물가와 수급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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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
美 9월 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옵션 만기일, 외인 선물 매도세
신라젠, 거래 재개 당일 상한가

[마감시황] 코스피, 2년 1개월 만에 최저…물가와 수급에 '털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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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코스피가 13일 2160선까지 밀리며 2년 1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약 3% 빠지며 6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옵션 만기일 등 취약한 수급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39.60P) 내린 2162.87로 장을 마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2020년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다. 오전 0.19%(4.18P) 내린 2198.29 출발했으나 오전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지수의 발목은 외국인 선물 매도 출회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조1792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09억원, 19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999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 영향과 저점 매수 부재 등 취약한 수급, 위험 회피 지속, 금융시장 안정 대책에 대한 관심 집중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0.96%, 셀트리온 0.30%, 기아 0.15%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LG화학 -2.71%, 삼성SDI -2.30%, 네이버 -2.16%, 현대차 -2.08%, 삼성전자 -1.08% 순으로 하락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긴축 기조와 9월 CPI 발표를 앞두고 성장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리 인상 시기에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5.12% 하락한 4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4.97%, 카카오뱅크 -6.76%를 기록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제어와 관련해 소극적 조치에 따른 비용이 과도한 대응에 의한 비용보다 높다는 점에 동의했다.


[마감시황] 코스피, 2년 1개월 만에 최저…물가와 수급에 '털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닥은 2.99%(20.08P) 하락한 65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0.34%(2.31P) 내린 669.36에 출발했으나 장중 3.17% 떨어진 650.39를 찍기도 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힘을 잃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4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29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5.23%)과 에코프로(+0.98%), 엘앤에프(+0/62%)만 상승했다. 모두 배터리주다. 반면 펄어비스 -10.33%, 카카오게임즈 -5.80%, JYP엔터 -3.36%, HLB -1.74%, 리노공업 -1.08%, 셀트리온헬스케어 -1.08% 순으로 하락했다.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850원으로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FOMC 의사록 공개로 긴축 경계가 재확산됐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출회도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닥은 2차전지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해 지수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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