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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한국적인 IP '도깨비'를 준비하다[기업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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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게임엔진 개발…MMORPG 특화 경쟁력
도깨비 트레일러 영상 공개 후 광고업계 기대감 ↑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GO) 출시한 지 6년 만에 누적 매출액 6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지적재산권(IP) 가치를 보여준 사례다. 국내에서도 리니지와 검은사막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IP가 탄생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한국적인 IP '도깨비'를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도깨비가 게임을 넘어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 출시한 검은사막 온라인을 전 세계 150개국(12개 언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세계적인 IP로 자리매김했다. 검은사막 IP를 이용해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정식으로 출시한 지 5시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 개발에 앞서 2년간 자체 게임엔진 '검은사막 &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했다. 대다수 게임업체가 언리얼, 유니티 등 상용화 엔진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펄어비스는 MMORPG에 특화된 자체 게임엔진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차세대 엔진도 개발했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C와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적용할 수 있다. 상용화 엔진을 사용하면 정기적으로 엔진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게임이 흥행할수록 내야하는 엔진 사용료도 늘어난다.


자체 게임엔진을 사용하면 초급 개발자도 1~2개월이면 게임을 개발하는 데 투입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인력 수급이 수월하고 인건비 절감 및 교육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신작게임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각기 다른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의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구현한 영상을 지난해 8월 공개했다.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도시에서 도깨비를 수집하고, 이를 소환해 보스 몬스터 등을 물리치는 방식이다. PC와 콘솔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K팝을 필두로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도깨비는 기와집과 솟대 등 게임 배경에 한국적인 요소로 가득 채웠다. 이전까지 국내 게임 대다수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펄어비스가 보유한 3D 스캔기술로 실제 소품 및 지형을 게임 속 오브젝트로 세밀하게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 트레일러 영상 공개 후 식음료, 극장·영화, 의류 브랜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도깨비가 단순한 게임에서 벗어나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랜드를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 광고사업의 장기 수익가치는 2026년 34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펄어비스가 2024년 상반기 도깨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한국적인 IP '도깨비'를 준비하다[기업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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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기존 검은사막 IP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신작을 통한 성장이 필요한 시기다. 내년 상반기 붉은사막을 출시하면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트리플A 급 대작인만큼 첫분기에 400 만장 판매 및 288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인앱결제를 통한 매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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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말 펄어비스 부채비율은 78.3%이고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00억원에 달한다. 1분기에 연구개발 비용으로 332억원을 지출했다. 영업수익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36%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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