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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미래](17) "서촌 10년에 2080 이렇게 다양한 건 처음…기업에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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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도 직·간접 경영활동 이어가는 크고 작은 기업 존재
각 기업 브랜딩·교육 및 연수·수익 창출 등 중심
청와대 개방 후 서촌시대…"다양한 연령층 방문객 증가 체감"
엔데믹 겹치면서 서촌 개발 및 발전 기대

[서촌의 미래](17) "서촌 10년에 2080 이렇게 다양한 건 처음…기업에도 기회" 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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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생활 10년에 요즘처럼 이렇게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동시에 부쩍 많아진 건 처음이에요."


서촌하면 '회사 없는 동네'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곳에서도 직·간접적인 경영활동 이어가는 크고 작은 기업이 존재한다. 특히 각 기업의 브랜딩과 수익 창출 등을 맡은 문화 콘텐츠 기반 사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관련기사> '서촌의 미래'


대림미술관도 이 중 하나다. 대림미술관은 DL홀딩스 문화 부문을 관장하는 대림문화재단이 운영한다. 1997년 개관한 대림미술관은 2002년 서촌에 둥지를 튼 이후 줄곧 서촌을 지켜왔다. 한정희 대림미술관 부관장은 "미술관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와대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청와대 개방과 향후 서촌의 변화와 관련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 부관장은 "서촌에서 10년째 근무 중인데, 최근 주말에 굉장히 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서촌 방문객 연령대는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다양하고, 가족단위 방문객도 늘었다는 게 한 부관장의 설명이다.


한 부관장은 이같은 변화가 반갑다고 했다. 미술관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엔 하루 평균 5000명에서 많게는 1만명까지 관람객이 몰릴 때도 있었으나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맞물려 청와대 개방도 이뤄지면서 관람객 회복뿐 아니라 전시 방식 및 내용의 변화 등에서도 또다른 국면을 맞았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대중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전시 콘텐츠를 늘 고민한다"며 "전시 타깃을 세분화하진 않지만 가족 단위나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전시·프로젝트에 대해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겠다 싶다. 전시 이후 통계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최초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사진, 디자인, 순수예술 등 다양한 분야 전시를 소개하며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올해 늦가을께 새 전시를 준비 중이다.

[서촌의 미래](17) "서촌 10년에 2080 이렇게 다양한 건 처음…기업에도 기회" '뮤지엄김치간'에서 외국인들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촌엔 유진인재개발원 등 각 기업 연수원도 다수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 역시 서촌의 개발 및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종로구 청운동에서 2011년 문을 열어 현재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유진인재개발원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동 3개와 6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숙소동 등이 마련돼 있다. 종로구 옥인동 GS건설연구소 역시 연수원, 사내 포럼 등 각종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서촌 인근 인사동길(관훈동)에 있는 풀무원의 사회공헌공간 '뮤지엄김치간' 역시 서촌의 발전을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촌 방문객이 늘면서 이 일대가 함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기획전시 '김치의 사계'와 함께 재오픈하면서 최근 관람객이 차츰 늘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개인이 운영을 시작했던 '명가 김치박물관'을 1987년 풀무원이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이 김치에 대해 학습할 유일한 공간이란 책임감에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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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김치간 관계자는 "수익 사업이 아닌, 제대로 된 김치박물관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김치를 알리기 위해 식문화사업으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촌이 재조명되고 인근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는 시점에 체험관에서 손가락 세마디 정도의 절인배추에 김칫소를 버무리고 가는 체험 공간부터 김치에 얽힌 한국인의 삶을 소개하는 공간까지 다양한 뮤지엄기치간도 더욱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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