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에 관한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환기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는 실내 공기 중의 이물질을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와 외부 공기를 실내로 순환시켜 교환하는 ‘환기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이중 공기청정기는 2017년~2021년 연평균 18%, 같은 기간 환기시스템은 연평균 32% 특허출원이 늘었다.
2017년~2021년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의 특허출원은 중소기업 1901건, 개인 1567건, 대기업 586건, 연구소·학교 203건 순으로 집계된다.
국내 출원 다출원인 현황에선 LG전자 372건, 코웨이 72건, 삼성전자 52건, 경동나비엔 44건, 위니아 42건 등의 순으로 출원건수가 많았다.
실내 공기의 온도나 습도를 관리해주던 기존의 공조장치와의 경계가 사라진 것도 최근 등장한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의 특징이다.
단순히 공기청정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고 온·습도까지 관리하는 융합형 공기질 관리장치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반복 순환시키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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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 류호길 심사관은 “실내 공기질 관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정부의 과학방역 체계에 발맞춰 우리 기업이 강한 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허행정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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