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금천구, 민선 8기 공약 및 정책과제 조기 달성 위한 실천방안 마련· 조직 기능조정과 재배치 통한 효율적 조직설계... 관악구, 아동권리모니터단 운영... 성동구 '든든 한 끼 누리소' 운영 마무리... 서대문구 '1인 가구 위한 셀프 집수리 학교'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신속하고 짜임새 있는 구정을 위해 ‘업무와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 ‘민선8기 구정운영 혁신 TF’를 운영한다.
혁신 TF는 정책조정반과 행정혁신반으로 구성되며, 민선8기 공약과 주요 정책의 조기 달성을 위한 실천방안과 효율적 조직설계를 위한 기본방향을 마련한다.
정책조정반은 ▲핵심사업 설정 ▲전체 공약 분석 및 실천방안 ▲공약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 개편 방안을 협의, 행정혁신반은 ▲업무 및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안 ▲조직 기능조정 및 청사 재배치를 통한 효율적 조직설계 ▲계속 및 일상 사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6월10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6월24일까지 2주간 운영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선8기는 지역개발 등 주민 숙원사업과 다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공약과 주요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혁신 TF에서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과제들을 정리, 구정운영의 기틀을 잡아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아동이 주체가 되는 아동친화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기 위한 ‘2022 관악구 아동권리모니터단’을 운영한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은 아동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참여기구다.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아동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권리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의 참여권 보장 활성화를 통해 구정에 참여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비영리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난 5월 ‘2022 관악구 아동권리모니터단’을 발족했다. 모니터단은 지역 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51명(멘토 10명, 아동 41명)으로 구성했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은 ▲아동권리 교육 및 회기별 활동, 아동권리 보장 활동 탐색 및 실천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아동의 욕구 반영한 정책 제언 활동 ▲지역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 아동권리 및 정책 UCC 제작 등 다양한 아동권리 활동에 나선다.
구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아동권리모니터단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제시했다. 2020년 선봉어린이공원 아동친화놀이환경 조성, 2021년 아동 목소리 도입 금연벨 설치 운영 사업 등 4개 사업을 정책에 반영했다.
구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구정 전반에 도입, 아동친화 정책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친해 2020년 3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또 아동권리 구제를 위한 옴부즈퍼슨 운영,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아동친화 예산서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지역내 소방서·경찰서·교육지원청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 권익과 기본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동을 권리 대상이 아닌 주체로 인식하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 참여권 보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앞으로 아동의 참여권 확보와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서적으로 단절된 아동들의 정서지원을 위해 적극적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든든 한 끼 누리소’가 지난달 19일 마장동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든든 한 끼 누리소’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09회가 운영, 2만1205명의 주민이 도움을 받았으며, 지원받은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7000만 원 상당에 이른다. 지역의 여러 복지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총 325명에 대해 복지종합상담을 실시, 공공복지급여 지급 및 민간자원 연계 및 지원 등 복시사각지대 해소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
‘든든 한 끼 누리소’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에게 지역의 여러 기업과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든든하게 한 끼가 될 수 있도록 쌀, 즉석밥, 라면, 통조림, 김 등의 식료품을 지역 내 거점 장소에 비치, 코로나19와 한파 등으로 갑작스럽게 생계곤란을 겪는 성동구 주민들이 먹거리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최초 운영(‘21.2) 시에는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 행당1동, 금호2-3가동 등 주민센터 외부 4곳에 물품 진열대를 설치, 외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월 한 달 간 5300여명이 지원 혜택을 받았고, 예상 기부물품 또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나눔이 활성화됐다.
십시일반으로 기부받아 진행된 ‘든든 한 끼 누리소’는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장 운영의 원동력을 얻어 지난해 3월부터는 성동구 행당1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주민자치 사랑방인 '옹달샘'을 거점으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한 복지서비스’가 함께 이루어졌다.
복지, 주거, 일자리, 마음건강검진 등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를 운영, 주민들의 높은 호응이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성수문화복지회관, 금호1가동, 성동종합사회복지관 등으로 이동운영하며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든든 한 끼 누리소’는 민관의 협력이 성공적 운영의 근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운영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기부 물품진열 등 나눔 행사를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이 적극 봉사에 나섰고, 성동구청(복지정책과)과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는 취약계층 주민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했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 사무실에 기부박스를 설치, 직원들도 기부에 동참, 종합사회복지관(성동·옥수·성수) 3곳과 성동자원봉사센터, 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와 함께 구청 환경 미화원들도 기부물품을 가득 내놨다.
또 ‘든든 한 끼 누리소’와 함께 진행되는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 운영을 위해 성동구보건소, 성동주거복지센터,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성동노인종합복지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졌다.
매일 집에만 있어 적적했는데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는 어르신부터, 가까운 곳에서 구직정보를 얻어 전화로 심층상담을 받기로 했다는 김00(58)씨, 특히 선별검사로 우울증 고위험 대상자를 발견,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연계,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한 사례도 있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수많은 미담사례를 낳으며 복지사각지대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든든 한 끼 누리소’는 지난해 '성동구 10대 뉴스'에 선정될 만큼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과 호평을 받았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로 복지 선진 문화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도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기부식품 등 제공 활성화’와 같은 민관협력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달 30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11시 홍은1동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녹색지대협동조합 강의실(홍은중앙로8길 10)에서 지역내 1인 가구를 위한 ‘셀프 집수리 학교’를 연다. 교육은 총 8회에 걸쳐 ▲공구 다루기 ▲미니집 뼈대 만들기 ▲전기재료, LED등, 환풍기 교체 ▲스위치, 콘센트 교체 ▲싱크대와 화장실 수전 및 배관 교체 ▲방문 설치와 하자 보수 ▲방충망 교체 ▲커튼 및 블라인드 설치 등으로 이뤄진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달 24일까지 이메일로 내면 된다. 8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교육비는 5만 원이다. 구는 총 8회 과정 중 7회 이상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본적이고 실용적인 집수리를 배울 수 있는 이번 교육이 1인 가구 주민 분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도시재생과 또는 녹색지대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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