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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익 늘 것"…美은행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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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익 늘 것"…美은행주 급등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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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2년 만에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대출 사업부 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JP모건 주가는 2020년 10월 이후 하루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다른 은행주와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은 대출 사업부 올해 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수십억 달러 늘어 56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기존 예상치는 최소 530억달러였다.


JP모건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고 이에 따른 이익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 수익이 늘게 된다.


JP모건은 올해 순이자이익(NII)도 최소 660억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JP모건이 NII 예상치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주가는 6.19% 급등했고 은행 이익 증가 기대감에 뱅크오브아메리카(5.94%) 시티그룹(6.07%) 골드만삭스(3.20%) 등 다른 은행주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E) 목표를 내년에 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만 해도 JP모건은 내년까지 ROTE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 사장은 인수합병(M&A)이 줄면서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입은 올해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5%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10~15%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과 임원들은 5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의 대부분을 올해 예산에 반영한 150억달러 신규 투자로 기대되는 이익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JP모건은 올해 1월 기술 부문 67억달러를 포함한 150억달러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경쟁 은행들의 투자 규모를 크게 웃돌았고 투자자들은 당황했다. JP모건 주주들은 지난 17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이먼 회장에 대한 5260만달러 규모의 일회성 보너스 지급안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다이먼 회장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 관련해 "JP모건의 기술적인 부분을 첨단화하는 과정이 완성되기를 바란다"며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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