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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생명자원, 매출 40% 증가… 반려동물·HMR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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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장기화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남미지역 농작물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 곡물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국내 사료 및 식품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동시에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향상 기대감을 안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대표적인 곡물 관련주인 미래생명자원과 한일사료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사료 및 식품제조 업체 미래생명자원이 최근 곡물가격 인상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재료 상승이 판매가격 인상으로 연결돼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래생명자원은 주력인 사료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반려동물,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 매출 40% 증가… 반려동물·HMR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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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는 꾸준… 반려동물·HMR ‘주목’

미래생명자원은 단미사료, 보조사료, 반려동물 식품 등을 생산하는 사료사업과 식용 계란, 기능성 소재, HMR 등을 판매하는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사료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생명자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억원, 11억원으로 각각 31.1%, 12.9% 늘었다. 이익보다 매출액이 더 많이 증가했다.


미래생명자원의 실적 증가는 곡물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회사의 주 사업인 사료 시장의 경우 원재료 가격에 비례해 판매 가격이 연동된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판매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다. 가격은 인상돼도 사료 소비처인 축산물 생산이 늘면 수요도 증가하는 구조라 곡물가격 상승은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준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량은 전 세계 시장의 9%가량을 차지한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쟁 상황으로 4월부터 파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디젤 부족으로 하반기에도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의 곡물 생산이 허리케인, 한파, 화재 등 천재지변으로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래생명자원의 주력 사업인 국내 사료 부문은 콘플러스(옥수수), 소이플러스(대두), 오트베이스(귀리) 등의 특수가공원료(EP) 및 배합사료 수요 증가와 반려동물 관련 설비증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식품 부문도 식용 계란 산지가격 상승에 따라 판가가 오르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해외 부문은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료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이에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전체의 31% 수준에서 지난해 42%대로 확대됐다.


미래생명자원의 성장 동력은 반려동물 식품과 HMR 부문이다. 미래생명자원은 2018년 반려동물 식품 전문 공장을 건설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이후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꼬리별’과 동물영양 전문업체 ‘카길’의 간식 브랜드 ‘원데이케어’에 제조자생산(ODM) 방식으로 기능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건강 및 위생케어 관련 토털솔루션 기업 ‘아베크’ 지분 5.4%를 취득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 HMR 부문은 2020년 10월 인수한 HMR 제조기업 ‘푸드트리’에 증자를 하는 등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와 상품 소싱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150억원 CB 전환기일 도래

미래생명자원의 재무상태는 매년 꾸준한 실적으로 자기자본이 확충되면서 안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7.1%인데 총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성자산이 많아 실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다. 부채비율은 2017년부터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상승했다.


미래생명자원은 지난해 3월16일 150억원 규모 제2회차 사모 CB를 발행했다. 당시 신규 시설 확충을 위해 자금 조달을 한다고 밝혔었는데 아직 사용되지 않고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보유 현금이 많아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잡힌다. 아직 조달자금이 사용되진 않았지만 이 CB는 지난달 16일부터 전환이 가능해졌다.


주당 전환가격은 5962원으로 현재 1만원 수준인 주가와 비교하면 67.7%의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150억원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총 251만5934주가 시장에 풀린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유통주식 수 대비 14.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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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곡물가격 인상 이슈에 급등한 상황이라 대규모 CB 물량이 한 번에 풀리면 충격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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