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조6000억 투자
연간 30GWh규모 유럽 3공장 건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 SK온 현지 공장에 대해 28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유럽연합(EU)은 22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가 자국 내 SK온 유럽 3공장에 대해 2억900만 유로(약 2800억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며 헝가리 정부의 지원안을 승인했다.
SK온은 지난해 1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이반차에 유럽 3공장을 짓겠다는 것이었다.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을 생산하는 해당 공장은 생산 능력은 연산 30GWh 규모로,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기존 유럽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1.5배 이상 규모다. SK온은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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