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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시장서 대약진 "종주국 獨·英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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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합산 첫 11% 넘어
1년 만에 3%포인트 상승

현대차·기아, 유럽시장서 대약진 "종주국 獨·英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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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크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5(현대차)·EV6(기아) 등 전기차를 앞세운 친환경차에 집중하면서 처음으로 점유율 11%를 넘겼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자동차시장 합산 점유율은 약 11.1%였다. 폭스바겐그룹 21.3%, 스텔란티스 18.4%에 이은 전체 3위다. 현대차에 이어 르노그룹이 9.9%, BMW가 7%, 도요타가 6.8%다.


유럽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이 11%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같은 달에는 점유율이 7.8%였지만 1년 만에 수치를 3%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점유율 순위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3위다. 3분기까지 연간 점유율은 8.4%로 전년 동기 7.2%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시장 선전은 독일과 영국 등 유럽 내 최대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 신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싼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1위 시장인 독일에서 올해 9월까지 현대차 7만9773대, 기아 4만948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판매를 늘렸다. 합산 판매량은 12만9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유럽 2위 자동차시장인 영국 판매도 두드러졌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931대를, 기아는 같은 기간 29.6% 늘어난 7만409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대수는 올해 1~3분기 영국시장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12만1286대, 점유율 9.21%)의 개별 판매량을 상회했다. 기아는 9월 월간 기준으로 점유율 7.74%를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영국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유럽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향후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EV6와 제네시스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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