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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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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1만여점 출품작 중 본상 10개 수상

안전·소통 주제 디자인 우수성 인정 … 한 해 수상작 수 최다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스마트헬멧, 웨이브 헷(Wave Hat)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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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국내 한 대학의 디자인학과 학생과 교수팀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이용훈) 디자인학과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10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 대학 디자인학과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 해 두 자릿수 수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공모전은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1953년 시작됐다. 수상작은 독일 하노버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해마다 전 세계에서 수천여점 작품이 도전해 왕좌를 놓고 겨루고 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김관명, 김차중, 김황, 박영우, 이경호, 이희승 교수팀이다.


김황 교수팀은 단독으로 4건, 김관명 교수팀과 공동으로 2건, 이희승 교수팀과 1건 등 총 7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김차중-박영우 교수 공동 연구팀, 김관명 교수팀, 이경호 교수팀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각각 본상 1개씩을 받았다.


올해 디자인학과는 안전과 소통을 주제로 다수의 수상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의료현장,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건설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에서 강점을 보였다. 10개 수상작 중 7건이 앱 디자인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소통과 연결을 촉진하는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김차중 교수와 박영우 교수팀은 KAIST 남택진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현장의 문제에 주목했다.


이들은 격리병동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패스박스(Pass box), ‘토크(TOQUE)’를 디자인했다. 양방향 살균소독과 통신 기능을 갖춰 방호복 없이도 물품 전달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김황-김관명 교수 연구팀은 ‘웨이브 헷(Wave Hat)’과 ‘웨이브 앱(Wave App)’으로 두 개의 본상을 받았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뇌파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안전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모와 구동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이 인정받았다. 해당 제품 디자인은 울산의 기업 ㈜HHS와 함께한 것으로 ‘산학 콜라보’ 의미를 더했다.


김황 교수팀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위한 플랫폼 ‘레가토(Legato)’, 화장품 정보와 뷰티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힛팬(HITPAN)’ 등 사용자들의 일상을 풍성하게 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김황-이희승 교수팀이 함께한 ‘북릿(Booklet)’ 또한 동네책방의 공간과 문화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앱 디자인들도 수상작으로 다수 선정됐다.


김황 교수팀은 당뇨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 앱 ‘에코(Echo)’와 정신과 환자와 병원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앱 ‘비헤이브(beHAV)’를,


이경호 교수팀은 인공지능을 응용해 피부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소셜미디어 ‘스키나(Skina)’를 제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관명 교수팀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팔꿈치 재활 기구, ‘구피(GOOPI)’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집이나 소규모 병원에서도 손쉽게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용훈 총장은 “의료, 건설 현장을 비롯한 우리 주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디자인학과의 세심한 고민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현장 문제에 과감히 도전해 우수한 결과를 얻은 연구진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해 9개 부문에 전 세계 52개국에서 1만개 이상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UNIST 디자인학과 김황, 이희승, 김관명 교수팀.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UNIST 디자인학과 연구팀. 박영우, 이경호, 김차중 교수팀.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스키나(Skina)를 디자인한 이경호 교수팀. 왼쪽부터 토그잔 쿠사이노바, 아즈하르 스마쿨로바 연구원, 이경호 교수.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에코(Echo), 힛팬(HITPAN), 레가토(Legato), 비헤이브(beHAV)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을 함께한 김황 교수팀. 왼쪽부터 곽병국, 오혜진 연구원, 김황 교수, 김정민, 김효빈, 이지영 연구원.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웨이브 헷(Wave Hat)과 웨이브 앱(Wave App)을 디자인한 김관명-김황 교수팀. 왼쪽부터 김관명 교수, 최혜민, 이지영 연구원, 김황 교수.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토크(TOQUE) 디자인팀. 왼쪽부터 김차중 교수, 이민혁, 김나리, 박영준 연구원, 박영우 교수.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구피(GOOPI) 프로젝트팀. 왼쪽부터 김관명 교수, 말리카 가바스, 류예담 연구원.

세계 디자인 ‘챔프’ 쏟아낸 UNIST 디자인학과 …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쓸어담다 북릿(Booklet) 디자인팀. 왼쪽부터 이희승 교수, 김병헌, 장성원 연구원, 김황 교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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