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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펴낸 부동산 세금 안내서 품귀현상…세무사회도 "만 권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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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펴낸 부동산 세금 안내서 품귀현상…세무사회도 "만 권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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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세청이 발간한 부동산 관련 세금 안내서가 서점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부동산 세제에 유권해석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국세청이 정안전부와 협업해 기본 세액구조나 예규·판례 등을 총 망라해 내놓은 책인데, 세무사들 사이에서까지 화제가 되며 품귀현상을 빚는 분위기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국세청과 행안부가 발간한 책자 '주택과 세금(7000원)'이 1만부 이상의 추가 인쇄에 돌입했다. 발간 당시 해당 책자는 낮은 단가 문제 등으로 1쇄로 2000부만 찍었고, 이는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서점 판매처에서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세무사회가 1만여 회원 세무사를 대상으로 배포하겠다며 국세청을 통해 책자 1만권을 선주문하면서 추가 발행에 속도를 내고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22일) 기준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에서 '주택과 세금'은 전체 경제·경영 분야 판매 2위, 부동산·경매 분야 1위를 기록중이다. 이는 인기 부동산 전문가인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및 스마트튜브 경제아카데미 대표의 신간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부동산·경매 분야 2위)'의 인기를 앞지른 것이다.


정부 발행 기준 이제까지 가장 많이 팔린 간행물은 국세청 '세금절약가이드(3000원)'로 3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택과 세금'이 관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세청은 무료 e북 발간을 서두르고,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책자에 대한 관심이 부동산 세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혼란을 방증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가 단기간에 여러차례 복잡하게 바뀌며, 구체적 상황별 유권 해석 없이는 일반인들이 납부액을 예측·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오죽하면 세무사들까지도 양도세 세무상담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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