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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민·관' 경험 살려 업계 견인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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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두루 거친 경험 살려
디지털·친환경 은행으로 가는 돌파구 찾는다
김광수 회장의 강점은?

[사람人]'민·관' 경험 살려 업계 견인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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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회, 금융당국, 은행, 다른 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다. 현장 등에서의 35년 경험에 열정과 역량을 바쳐 때로는 조타수, 때로는 가교, 때로는 균형추로써의 다양한 역할을 흔들림없이 실천하겠다."


이달 1일 신임 은행연합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광수 회장이 밝힌 각오와 약속이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벗고 3년 임기의 14대 은행연합회장을 맡게 된 김 회장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은행업이 처한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김 회장이 취임사에서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갈 길은 멀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으로 표현한 것도 현재의 절박한 상황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다.


그는 은행업의 현실에 대해 탈세계화와 불확실한 국제정세 하에 유동성 과잉, 경제주체 부채 증가, 자산 버블, 제로금리, 저성장과 같은 복합적인 잠재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다 금융소비자보호 제도와 감독 강화는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비대면 디지털경제 확산, 기후변화 등으로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은행으로의 진화도 큰 숙제로 봤다.


어느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의 은행업에 김 회장이 방향키를 쥐게 된 것은 35년간 금융업계 민ㆍ관을 고루 경험하며 얻은 통찰력과 열정ㆍ역량을 다해 이뤄낸 성과가 뒷받침된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경제정책선임행정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금융관료로서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2018년부터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으며 사상 최대 실적과 체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농협금융지주에서 성과 증명한 김광수 회장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 강점

농협금융은 김 회장 취임 첫해였던 2018년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도 46% 급증한 1조7796억원으로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김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민간 금융회사에서도 효과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또 디지털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ㆍDT) 가속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체계 도입 추진, K-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한 13조8000억원 금융지원 계획 수립 등 은행의 지속가능 경영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동반한 체질개선에도 성과를 냈다. 회장 취임때만 해도 있었던 '관료 출신 인사가 금융지주 경영에 대해 뭘 알겠냐'는 세간의 우려는 농협금융의 양적, 질적 변화가 확인되며 쏙 들어갔다.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김 회장을 은행연합회장으로 추천하면서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한 것도 김 회장이 금융관료 출신에 머물지 않고 농협금융에서 보여준 성과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90년대생 임직원 등 젊은 직원들과도 수시로 만나 자유로운 토론을 할 정도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현한 그의 소통 능력은 은행 산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한 은행연합회장직을 수행하는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사모펀드 사태 등을 겪으며 은행들이 잔뜩 위축된터라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민ㆍ관을 모두 잘 아는 경험자가 와서 은행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정부의 목소리와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니즈가 커진 상황이었다.


업계 트렌드를 잘 파악해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능력 역시 김 회장의 강점 중 하나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은행업계의 화두가 될 디지털전환과 ESG 경영, 글로벌화는 김 회장은 농협금융 수장으로 있을 때 수없이 강조했고 실제로 성과를 냈던 부분 중 하나다.


김 회장은 이번 은행연합회장 취임사에서도 은행업의 현실을 반영해 ▲고객에 대한 신뢰 ▲은행의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 확보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 ▲친환경 ESG 은행으로의 진화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업모델의 재정립 등을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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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에 대한 신뢰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치 말아야 할 가치이고,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은행으로의 진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해야만 할 미션"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 금융당국, 은행, 다른 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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