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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사이다 발언’에 검사들 응원 댓글 폭주… “드라마 속 하도야 검사” 비유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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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사이다 발언’에 검사들 응원 댓글 폭주… “드라마 속 하도야 검사” 비유하기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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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부당하다는 게 대다수 검사와 법률가들의 생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평소 소신에 따른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을 지켜본 검사들의 응원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검언유착’ 사건에 이어 최근 또 다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를 통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빼앗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속내를 드러낼 기회가 없었던 많은 검사들이 전날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올라온 정희도 부장검사의 추 장관에 대한 비난 글에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윤 총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불과 3일 만의 감찰조사 뒤 수사지휘를 내린 추 장관의 감찰능력을 ‘궁예의 관심법’에 비유하며 공개 비난한 정 부장검사의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에는 이날 오후까지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국회방송 등을 통해 국정감사 현장이 생중계된 이후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윤총장 지지·응원 댓글 이어져

우선 이날 윤 총장의 소신 발언에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검사들이 많았다.


“총장님, 검사들의 소신을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내십시오!”


“병든 가슴을 뛰게 해 주신 총장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내기 위한 총장님의 소신을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도끼로 찍히고, 저격을 당하시더라도, 외풍을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의 책무를 완수해주시기 바랍니다. 버팀목이 원래 식물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내는 검찰총장의 책무를 다하시리라 믿습니다. 총장님,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총장님! 외부의 어떤 압력과 위협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작 총장님의 외롭고 힘든 싸움을 지치게 만드는 건 서슬 퍼런 정치권력에 움츠러들어 결기와 당당함마저 잃어가고 있었던 저의 나약함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정희도 부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총장님! 힘내십시오.”


여러 검사들이 윤 총장을 뒤에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댓글도 많이 보였다.


“총장님, 얼마나 고단하십니까. 그럼에도 우뚝 서 계셔주셔서, 뚜벅뚜벅 나아가주셔서 검사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힘내십시오!! 저를 비롯한 많은 검사들이 동행할 것이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전국의 검사들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그릇 크기는 빛나는 순간이 아니라 고통과 핍박의 순간 진정한 가늠이 되는 거 같습니다. 총장님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러했듯 총장님을 응원하고 존경하는 전국의 검사들이 있습니다. 모두 힘냅시다.”

드라마 대물 속 ‘하도야 검사’,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님 언급도

윤 총장의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주인공에 비유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정의로운… 과거 드라마 속의 한 인물 하도야 검사!! ‘실제 하도야 검사가 있다’라고 소개 되신 분이 과거 남기춘 전 검사장님입니다. 그런데 그분과 똑같은 분이 또 계신데 그분이 바로 우리 검찰총장님이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악한세력들과 끝까지 싸워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장님의 응원 글 덕분에 저희 후배들도 힘이 납니다. 댓글을 읽고 있으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마지막 부분에서 키팅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 소심한 학생들이 한명씩 책상위로 오르며 함께 외친 ‘캡틴, 오 마이 캡틴!’이 떠오르네요. 총장님, 저희들과 함께 난국을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추 장관과 ‘추미애 라인’ 검사들에 대한 비난글도

한편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한 불만이나 출세를 위해 현 정부의 입맛에 맞는 수사로 승진하는 일부 검사들에 대한 비난적 시각을 담은 댓들도 있었다.


“본인은 문자 보고가 있어도 무관. 총장은 ‘카더라’만 있어도 배제. 비상식에 함께 분노하고 아파하는 검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총장님, 힘내십시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데, 정치인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정치적’인 것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들이 뭐라고 하든 법률가이자 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이 그 본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총장님 응원합니다. 힘 내십시오~!!”


“주인에게 꼬리 살랑거리며 아부하는 강아지보다, 차라리 황금들판을 외롭게 조용히 지키고 서 있는 허수아비가 더 멋있습니다. 미력하나마 저도 힘을 보탭니다.”


“직을 걸고 정치를 하는 검사가 있는 반면, 직을 걸고 법과 명예를 지키려는 검사들도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총장님.”


검찰 내부 전산망인 이프로스는 현직 검사들이 실명으로 글을 올리게 돼 있다. 때문에 할 말이 있어도 막상 장관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소위 ‘찍힐’ 각오를 해야 되는 게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한 검사는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데 용기가 필요한 시기는 곧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댓글을 다는 것 자체로 또 하나의 ‘편가르기’가 되질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사직글에도 ‘사직 만류’ 댓글 이어져

한편 라임 사건 수사를 총괄하던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검찰총장 지휘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쓴 사직글에도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특히 박 지검장의 힘들었을 상황에 대한 공감과 사직을 만류하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검사장님, 개인의 수인한계와 검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에 너무나 힘이 드셨을 거 같습니다. 사직의사는 거두어 주셨으면 합니다.”


"‘비록 곧아 부러지는 칼이 될지언정 굽어 온전한 갈고리는 되지 말라’는 초임 때 부장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수사팀 검사들의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그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자신의 일에 대해 분명하고 책임감 있게 하신 말씀이시니만큼, 그 앞에 억지로 꾸며낸 궤변이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억측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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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 장관은 수사지휘를 통해 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라임로비의혹 사건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고 서울남부지검장의 책임 하에 수사한 뒤 수사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했지만, 박 지검장은 이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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