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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닫으니 모텔로 향하는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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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PC 설치된 '게임텔'
'배그룸' 이름 내걸고 영업
일부는 객실 가격 올리기도

PC방 닫으니 모텔로 향하는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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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PC방 영업이 중단되면서 모텔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게임할 곳이 사라진 이들의 발길이 고사양 PC가 설치된 객실로 향하고 있어서다.


방역 당국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ㆍ노래연습장ㆍ뷔페ㆍPC방ㆍ대형학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고위험시설은 오는 9월 6일까지 시설 운영과 영업이 중단됐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 조치에서 제외된 모텔로 향하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 가능한 고사양 PC가 설치된 이른바 '게임텔', 'PC텔'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 실제로 고사양 PC를 갖춘 서울지역 모텔 상당수는 낮 시간대에도 대실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업소들은 난 데 없는 특수에 재빨리 대응하는 모습이다. 숙박업소들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배그(배틀그라운드)룸' 등의 이름을 내걸고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앱에 올라온 제휴 업소 가운데 20%가량이 고사양 PC 객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업소들이 고사양 PC가 갖춰진 객실의 가격을 터무니없게 높게 책정해 빈축을 사기도 한다. 낮 시간대 대실 가격은 통상 2~3만원 사이에 형성된다. 그러나 고사양 PC가 설치된 객실의 경우 5만원 전후로 받는 업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다른 객실에도 고사양 PC들을 설치할 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확실히 이용자들이 늘었다"면서 "게임 때문에 모텔에 오는 손님은 정해진 대실 시간을 꽉 채우기 때문에 가격을 조금 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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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들의 특수를 바라보는 PC방 업주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신중하지 못한 정부 조치 때문에 PC방만 피해자가 됐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성명을 내고 "운영 중단은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라며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 없이 PC방 업주와 직원은 하루아침에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렸다"고 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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