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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일' 대신 '친환경 유통'이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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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원 '그린테일'·'지표 환자'·'로 푸드' 대체어 마련

'그린테일' 대신 '친환경 유통'이라고 말해요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안에서 친환경 종이빨대와 친환경 펄프 소재 종이컵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부터 '북극곰 살리기'를 주제로 기내 음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없애고 종이컵과 종이 빨대 사용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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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3일 ‘그린테일(greentail)’을 우리말 ‘친환경 유통’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지표 환자(指標患者)’와 ‘로 푸드(low food)’를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첫 확진자’와 ‘저자극식’을 추천했다.


‘그린테일’은 상품의 개발, 생산, 판매, 소비 등 유통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포장하는 일 등을 포함한다. 대체어인 ‘친환경 유통’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6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지표 환자’는 집단에서 처음 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를 일컫는다. ‘로 푸드’는 필수 영양 성분을 함유하면서도 나트륨, 당, 지방 등의 함량을 줄인 식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첫 확진자’와 ‘저자극식’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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