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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슬기로운 투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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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슬기로운 투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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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의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일생은 병원에서 시작해 병원에서 끝나고 있다. 임신과 출산을 위해 우리는 석형쌤(산부인과)을 만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미소가 환한 정원쌤(소아과)을 찾게 된다. 직장생활 연차가 높아질수록 회식과 과음으로 익준쌤(간담췌외과)을 만날 일은 늘어난다. 쌓여가는 콜레스테롤에 까칠해 보이는 준완쌤(흉부외과)을 만날 용기도 내야한다. 나이가 더 들면 환자의 뇌 속까지 헤아리는 송화쌤(신경외과)의 도움이 절실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병원은 인생 깊숙이 관여해온 것이다.


경제수준 향상으로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주기도 확장되고 있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면 금융회사에 계정을 만들어 주고, 중학교 입학 무렵엔 부모의 품과 이별을 고하는 자녀통장을 경험하게 된다. 취업하면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으며 은퇴할 때까지 은행의 우직한 고객이 되고, 은퇴 이후를 대비한 연금상품을 가입하면서 금융회사와 '2인3각' 관계를 공고히 한다. 이때 그간 금융회사와 맺어둔 관계의 돈독함이 삶의 질을 결정할 수도 있다. 목돈이 필요한 순간마다 금융은 삶에 깊숙이 관여해온 것이다.


100세 시대는 이미 현실이다. 은퇴 시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은퇴 이후의 시간은 급속하게 늘어버렸다. 준비 없는 은퇴에 대한 위기의식이 사회에 팽배하다. 자식도 부모의 미래가 돼줄 수 없기에 금융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제로금리시대로 전통 금융상품의 역할이 급속히 퇴색하고 있다. 은행 예적금은 이자율 1%도 기대하기 어렵다. 좋든 싫든 저금에서 투자로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


그럼에도 실제 투자 세계는 낯설고 위험천만해 보인다. 사흘이 멀다 하고 금융사건들이 들려온다. 일부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이로 인한 투자자 손실. 이름도 어려운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원금 대부분을 날렸다는 이야기, '묻지마'식 테마주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 등을 접할 때마다 투자의 세계는 정글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안 하자니 나만 뒤처지는듯한 불안함에 마음이 편치 않다.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족들이 반쯤은 의학전문가가 된다고들 한다. 그런데 돈이 필요하거나 돈을 굴려야 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족들이 반쯤은 금융전문가가 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금융이 복잡하고 전문용어를 알아듣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의학은 금융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텐데 말이다. 밤새 외계어 같은 의학용어를 공부하며 가족들의 건강을 되찾겠다는 열정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모은 돈을 투자하는 원칙이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해봄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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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투자생활에 필요한 것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그저 '대박'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꾸준히 조금씩 투자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홈런에 대한 환상으로 투자에 접근한다. 그런데 홈런을 치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홈런보단 삼진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진다. 꾸준한 안타 속에 홈런도 나오는 것이 투자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닐까. 중병일수록 한방에 기적적으로 치유되지 않듯 말이다. 꾸준한 투자는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하다. 시장 변화 예측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정확한 예측보단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 하루 한 장 투자벽돌을 쌓아올리는 접근법은 오랜 기간이 지나면 충분히 진가를 발휘한다. 100세 시대다. 의료도, 그리고 투자도 슬기롭게 활용하는 혜안을 가져야겠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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