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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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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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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25만 명을 초과했다.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사스와 메르스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전염력과 전파속도는 훨씬 높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외부 활동과 사회ㆍ경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계속되면서 여러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일자리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제일 큰 문제이고, 가정 폭력 증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등으로 온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갈등이 잦아지고 폭력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질병 감염 후 회복이 되면 항체가 생겨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경우는 유전자가 RNA로만 구성되어 있어 변종이 쉽게 생기고 인간에게 반복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독감에 걸린 후 매년 또 걸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렇게 본다면 확실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도 어려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앞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면서 조심스럽게 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대기 오염도는 크게 개선되었다. 뉴욕ㆍ시애틀ㆍLA 등 미국의 대도시권에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격리 조치로 교통량 감소에 따른 결과로 생각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측정된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7% 감소했다고 지난 1일 환경부가 발표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어 서울에서도 밤하늘 별자리를 볼 수 있는 날이 생겼다고 한다. 아울러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산업 활동이 최대 4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입법조사처는 지난달 7일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에 이어 2019년 코로나19 까지 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발생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전염병은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중간숙주로 해 인간에게 전해지는데,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창궐하는 근본 배경에는 '도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살면서 전염병이 전염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게 했다. 여기에다 항공 등의 발전으로 국가 간 교류가 확대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이번에도 우한, 뉴욕 등 교통의 중심지가 되는 대도시가 바이러스 확산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주된 원인은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문명의 중심인 집중화된 도심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결국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물질문명과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미생물에 불과하지만 자연 생태계의 약탈과 파괴를 일삼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기적인 생존방식으로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키면 결국 더 큰 재앙이 닥치게 될 것이라고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에게 경고하고 있다. 지구는 하나의 생명 공동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탐욕스러운 인간에서 지구공동체의 일원인 인류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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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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