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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나라별로 제각각" 5월 한국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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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고등, 유럽 초등부터
싱, 개학 2주만에 확산 철렁

韓 내달 생활방역체계 따라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

"순차 개학" "이르다? 이견
등교해도 원격수업 투트랙

"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나라별로 제각각" 5월 한국의 선택은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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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현진 기자] "등교 개학 후 만약 확진자 학생이 나오면 학년 전체 등교가 금지된다는데, 그럼 비난의 화살은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아이가 완치한 후에도 낙인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요?"(초등학교 교사 A씨)


"e학습터니 유튜브니…. 아무래도 할아버지·할머니가 원격수업을 계속 봐주시긴 어려울 것 같아요. 집중도 잘 안 되고요. 저도 맞벌이다 보니 긴급돌봄을 생각하고 있어요."(초등 저학년 학부모 B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후 등교 개학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다. 감염 우려로 등교 개학은 여전히 무리라는 의견과 긴급돌봄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순차적 개학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또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직장을 나갈 수 있도록 개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무증상 감염도 있고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교육부는 5월 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와 연계해 등교 개학과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지금의 원격수업 경험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정규 교육프로그램에 온라인 학습을 접목하는 방법) 정착을 위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유럽은 초등, 중국은 중·고등부터= 등교 개학 논란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부터 싱가포르·미국·유럽 국가들까지 전 세계가 등교 시점과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지역에 따라 지난달부터 서서히 개학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칭하이 등 일부 지역은 이미 등교를 시작했으며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은 이달 말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도 중·고교 3학년생들이 다음 달 6일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중국은 지난달 초부터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판단에 등교 시점을 늦췄다.



"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나라별로 제각각" 5월 한국의 선택은


유럽은 대부분 개학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덴마크는 지난 15일 유럽에서 봉쇄조치를 취한 국가 중 처음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개학 전후로 학부모들의 반대가 일부 있었으나 덴마크 정부는 학생들을 소규모로 나누고 학생 간 거리를 최소 2m로 유지할 수 있게끔 책상을 배치했다. 또 가급적 야외수업을 진행하는 등 확산 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지난 20일 학교 문을 열었다.


네덜란드는 다음 달 11일 초등학교부터, 한 달 뒤에는 중학교 수업을 재개한다. 프랑스도 다음 달 12일 초등학생 등교를 먼저 허용한 뒤 중·고등학교도 점진적으로 수업을 재개해 같은 달 25일까지 전 학교가 개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나라별로 제각각" 5월 한국의 선택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방역 모범국'에서 뒤늦게 코로나19 확산국으로 전락하게 된 싱가포르(3학기제 운영)는 지난달 23일 봄 단기 방학을 마치고 개학했다가 2주 만에 온라인 개학으로 급히 전환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주 단위로 봉쇄 조치 해제를 검토하면서 등교 시점을 우선 고민하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워싱턴DC를 포함한 전국 39개 주의 주지사들이 오는 6월에 종료되는 봄학기까지는 휴교 상태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거나 권고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활동과 대중교통 재개가 등교와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교는 감염돼선 안 되며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사전 프로토콜(장치 간 데이터를 원활히 주고받기 위해 약속한 여러 가지 규약)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결과 발표에 앞서 3단계 절차 거치기로= 현재 교육부는 감염병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학교 방역, 등교 개학 준비 등을 협의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교원과 학부모 의견을 설문조사 형태로 수렴하고 시도교육감 협의도 거친다. 이후 5월2일부터 5일 사이 중대본에서 생활방역 준비 상황과 체계 전환 여부 발표에 연계해 등교 개학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감염증 현황 및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의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할 예정이며 학년별 순차적 개학 방안 등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나라별로 제각각" 5월 한국의 선택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앞서 '먹통' 현상이 잦았으나 지난 14일 민관 합동으로 상황실을 꾸린 후 관련 오류를 대부분 해결해 순간 최대 접속자 50만명을 넘어도 서버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의 교사들도 점차 탄력을 받는 중이다. 개학일 이후 교사들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초등학생 중심으로 진행되는 e학습터 누적 콘텐츠는 176만여건, EBS 온라인클래스는 약 54만건으로 집계됐다. 부적정 수강에 대한 조치도 강화된다. 코드 조작이나 여러 강의를 띄우고 한 번에 듣는 등 부정 행위가 적발됐을 때 교사가 수강 내용을 질문하고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결석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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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원격수업은 투트랙으로 따라갈 전망이다. 등교 개학 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학급별, 학년별로 휴교를 하거나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교에 따라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쉽게 마무리 안 될 수도 있고 올가을과 겨울에 또 위기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 만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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