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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늘자 전자결제株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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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늘자 전자결제株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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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자결제 업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 거래일 대비 6.16%(2000원) 오른 3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만9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날 KG이니시스도 3.06% 오르며 2만2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국내 증시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9일 이후 급반등하기 시작해 직전 거래일까지 각각 50.1%, 49.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18.4%)는 물론 코스닥 지수(33.8%)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와 기업이 온라인에 집중하는 환경이 형성되면서 전자결제 시장에 대한 관심과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요식업, 콘텐츠 등의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PG사의 결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는 등 스마트한 소비 패턴이 형성되면서 결제 관련 업체들의 매출도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결제대행(PG)은 인터넷 상에서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PG사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소액 결제서비스를 대신 제공해주는 회사다. 온라인 시장의 거래 참여 가맹점 대다수는 신용이 높지 않아 개별적으로 다수의 카드사와 계약을 맺기 어려워 통합 전자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PG사와 계약하게 된다. PG사는 쇼핑몰과 부가가치통신망(VAN)을 제공하는 회사 사이에서 카드승인정보 중개, 카드의 부정사용 심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다.


주가뿐 아니라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HN한사결의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하고, 매출액은 1296억원으로 19.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KG이니시스도 영업이익이 9.1% 증가한 229억원, 매출액이 4.9% 늘어난 2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소비자와 기업 모두 온라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전자결제 업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기준 1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당일 배송 시장규모는 2018년 4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선식품 중심으로 이뤄졌던 빠른 배송이 의류, 화장품, 가전 등에도 적용되는 등 배송 여건도 좋아지면서 온라인 소비활동에 대한 매력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집중돼 있는 규제가 온라인 생태계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점포 등에 해당해 영업시간과 의무휴업 등의 규제가 있다"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기업들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고 생존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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