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발 비행기서 감염 의심…강남구 60세 미국국적 여성 확진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런던발 서울행 여객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내 감염 의심사례가 19일 보고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청담동에 사는 미국 국적의 60세 여성은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영국 런던에 사는 딸을 방문한 뒤 14일 오후 런던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 여성은 15일부터 가벼운 두통과 근육통 증세를 보였고, 18일 오후에는 38.9도의 고열 증세를 보였다.

그는 본인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를 접하고 18일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9일 오전에 확진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여객기 내에서 20대 확진자와 3열 떨어진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는 강남구 17번 환자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44세 남성은 3월 10일부터 회사 업무로 필리핀 마닐라 출장을 갔다가 14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이 남성은 16일부터 몸살기운과 38.1도의 고열이 났고, 18일 오전 잠실운동장의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의 16번째 환자인 이 남성은 필리핀 출장 중 마닐라 시내 호텔에 머무르며 현지 사업관계자 4∼5명과 만나 식사를 했고, 관광 등 외부활동은 자제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