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낭랑18세 소찬휘, "목소리가 지문"... 새로운 가왕 주윤발은 강승윤?(종합)

사진='복면가왕'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복면가왕'의 5연승 주인공 낭랑18세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소찬휘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낭랑18세의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2라운드 첫 무대는 삶은달걀과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었다. 삶은달걀은 윤미래의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를 선곡, 맑으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마쳤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청량하면서도 안정적인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목소리에 판정단은 모두 감탄을 마지 않았다.

이번 무대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승리, 삶은 달걀이 가면을 벗게 되었다. 그녀의 정체는 여자아이들 메인보컬 미연이었다. 미연은 "제가 이렇게 방송 스케쥴을 혼자 하는 것도 처음이고, 또 경연이라 너무 많이 떨렸다"고 말하며, "그래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바람개비와 주윤발의 대결이었다. 태연의 '들리나요'를 선보인 바람개비는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녹였다. 주윤발은 샘김의 'who are you'를 선곡, 애절하고 능숙한 성량을 뽐내며 바람개비를 21대 78로 이긴다.

주윤발에게 패하고 가면을 벗은 바람개비는 크레용팝 멤버 소율이었다. 4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소율은 남편 문희준이 응원해줬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솔로 활동과 뮤지컬등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라운드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과 주윤발의 대결로 진행됐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부활의 '비밀'을 선택했다. 맑고 깨끗한 고음 처리와 호소력 짙은 감성이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주윤발은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에게 도전했다. 혼신을 다해 부르는 가창력은 모두를 집중하게 했고, 결국 가왕 진출권을 얻게 된다.

사진='복면가왕' 캡처

안타깝게 패배한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배우 임강성으로 밝혀졌다. 야인시대 OST를 부르고 뮤지컬에서도 활동 중인 임강성을 강균성은 2라운드에서부터 "누군지 알 것 같다"며 짐작했다. 그는 "뮤지컬에서도 봤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이어 "같은 반은 된 적 없지만 초등학교 동창이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강균성의 말에 임강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6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가 무대에 올라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불렀다. 그녀는 특유의 힘차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가왕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그리고 결과는 53대 46으로, 주윤발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드디어 가면을 벗게 된 낭랑18세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여성라커인 소찬휘였다. 그녀는 "사실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많은 음악들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그동안 내가 좀 게을러졌었구나"라면서, 이어 "이 프로가 저에게 '해야돼!'라며 채찍질을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18세의 마음을 지니고 살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122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한 주윤발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위너의 강승윤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어, 다음 '복면가왕'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MBC 예능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