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준금리 동결…금융안정 택했다(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기준 금리 인하 '시기 상조' 판단

가계부채 급등·부동산 가격 폭등 우려 배경

한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준금리 동결…금융안정 택했다(상보)
AD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경기 부진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다음, 11월부터 1.25%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이어 과감한 부동산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단기간에 비이상적 집값 폭등을 초래할 수 있어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미선 하나은행 금융투자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것보다 금융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이 우선시 된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와 집값 폭등을 우려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내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면 오는 4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1%대까지 내렸을 때의 경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불분명했던 것"이라며 "경기부양은 현재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했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가고, 기준 금리 카드는 이번에 뺀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