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불타는 청춘'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가수 이재영이 26일 부친상을 당했다.
이날 방송계에 따르면 이재영의 아버지 이수봉 씨가 26일 별세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21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투병 중인 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재영은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편찮으시다"며 "그러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셨다. 그래선지 '우리 딸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아버지 말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또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딸 노릇 못해서 죄송하다. 이제 방송에 나왔으니 TV 시청하면서 딸 응원해달라. 빨리 완쾌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재영은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수 겸 뮤지컬 배우다. 그는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재영은 1990년 발매한 '유혹'을 시작으로 '세상을 다준다해도', '대단한 너'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며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빈소는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오늘(26일) 오후 7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28일 오전 10시. 장지는 미정이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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