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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틸웰 "홍콩 정세, 매우 우려" 중국군 투입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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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홍콩 정세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군 투입 시 미국도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찾은 스틸웰 차관보는 홍콩 구의회 선거 전날인 지난 23일 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어떤 수단을 취해야 하는지를 놓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텐안먼 사태처럼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시위 진압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텐안먼 사태 당시 미국 정부는 유럽국가들과 함께 대중국 경제제재를 단행했고 미·중관계는 급격히 악화했었다.


스틸웰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주의깊게 대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3월 미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자치수준이 쇠퇴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군이 청소활동이라는 명목으로 홍콩에 주둔중임을 감안하면 (보고서에) 다른 평가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 의회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이는 미 행정부가 중국의 일국양제 실태에 엄격한 감시 자세를 내비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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