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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잇따라 해외부동산 중순위 대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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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복합쇼핑몰 3곳 인수금융 투자 이어 美 호텔 인수에 1200억 규모 대출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잇따라 해외부동산 메자닌(중순위) 대출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미국 복합쇼핑몰 3곳을 인수하는 기업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호텔 인수에 1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PEF) '메리츠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2호'를 통해 미국 호텔 관련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대출에 투자했다. 이 PEF의 만기는 5년6개월로 대출 금리는 4~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할리우드 소재의 '더 디플로맷 호텔'이다. 디플로맷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 등에서 힐튼 계열의 업스케일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업스케일 호텔은 럭셔리급은 아니지만 일반 호텔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호텔을 일컫는다. 이 호텔이 최근 매물로 나오면서 인수 기업에 인수자금 용도로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에도 PEF를 통해 해외 부동산 메자닌 대출에 460억원을 투자했다. 모건스탠리 계열의 모건스탠리모기지캐피탈홀딩스가 미국 복합쇼핑몰 3곳에 대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데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이들 쇼핑몰은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 위치한 코로나도센터,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가버너스스퀘어몰,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소재의 린헤이븐몰 등 3곳이다.


리스크관리가 엄격하기로 알려진 신한금융투자가 해외부동산 메자닌 대출 투자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외 메자닌 대출의 경우 지분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일반 대출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자기자본을 4조원으로 늘리면서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부동산 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까다로운 리스크관리 때문에 메자닌을 포함한 대출 위주의 투자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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