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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제조업 영향·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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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제조업 영향·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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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제조업지수,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여의도 증권가가 4일 개장 전 주목한 세 키워드다.


직전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285.26포인트) 내린 2만611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69%(20.19포인트) 하락한 290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1%(88.72포인트) 떨어진 7874.1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19% 내린 7268.1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6% 포인트 하락한 1만191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떨어진 5466.0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34% 하락한 3420.74에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8%(3.50포인트) 하락한 1965.69에, 코스닥지수는 0.03%(0.21포인트) 오른 620.02에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위축 국면을 뜻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전월 51.2에서 49.1로 내렸다. 시장 예상 51.0보다 부진했다. 2016년 1월 48 이후 최저치였다.


영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 3개월 연기를 골자로 하는 법안 표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고 밝혀온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하원이 법안을 가결하면 조기 총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3일(현지시간)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노동당 등 영국 야당은 다음달 31일인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장 등을 포함한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추진하는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측은 조기 총선 카드를 쓸 수 있다고 맞서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미국 PMI가 50 밑으로 내린 가운데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조업 부진의 비제조업 전염 여부를 막고자 나설지 주목된다. 관건은 지난달 ISM 비제조업지수와 고용지수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대변하는 ISM 제조업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무역분쟁을 포고했던 지난해 2분기 이래 정확히 둔화 기조로 바뀌었고 지난달 침체 영역에 들어갔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의 높은 상관관계(0.81)를 고려하면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기준 상반기 2.5%에서 하반기 2% 내외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면 하반기 전분기비 연율 GDP 성장률은 2%선을 밑돌게 된다.


이달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조업발 경기침체가 비제조업과 고용 등으로 전염되면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낮출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25bp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권시장은 중국과의 무역분쟁,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 하락 마감했다. 무역분쟁 관련 지난주 중국과의 이달 협상 일정 합의 실패 소식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과의 '스몰딜' 기대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협상 일정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부진했던 ISM 제조업지수의 세부항목을 보면 한국 수출과 연관이 깊은 신규수주가 50.8에서 47.2를 기록,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고용지수(51.7→47.4), 생산지수(50.8→49.5) 등 대부분의 세부항목도 부진했다.


미국의 제조업 위축 우려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다. 특히 한국 수출과 관련이 깊은 신규 주문이 크게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한국 수출 부진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투자심리 위축 우려를 키운다.


다만 의결권을 가진 연준위원들 중 이달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일부 위원들(로젠그렌, 하커, 블라드 총재)이 미국 제조업경기 위축을 고려해 지난 7월보다는 비둘기적 입장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점은 긍정적이다.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부진해 고용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점도 연준의 비둘기적 행보를 관측할 수 있는 이유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새 경기 부양 패키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각국의 부양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엔 긍정적이다. 따라서 한국 증시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은 만큼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유로화 가치가 장중 1.1달러를 밑돌면서 지난 2017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전일대비 약 0.7% 이상 급락하면서 2016년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을 기록했던 2016년 10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파운드화의 급락 원인은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다음달 말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반대 법안을 제출하려 하자 다음달 중순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파운드화 급락으로 이어졌다.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 실시 언급은 영국 정부가 더 이상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유로화 하락은 파운드화 급락 여파와 더불어 다음주 12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등 통화완화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독일 국채금리도 다시 장중 사상 최저치를 돌파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유로존 내 제조업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완화 정책이 재개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 미중 무역협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과 홍콩 시위 불안감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도 유로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폭이 가파르고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만약 12일 ECB회의에서 시장 기대감을 상회하는 통화완화조치가 발표되는 반면 FOMC회의에서 시장의 기대감에 못 미치는 추가 금리인하 신호가 제시되면 달러 강세 심리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영란은행이 2016년 6월에 시행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영국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세 가지 경향이 확인됐다.


우선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불확실성이 크고 광범위하게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때문에 투표 이후 3년간 투자규모가 약 11% 쪼그라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투자 감소는 브렉시트 지연 결정으로 기업들의 대응을 지연시켰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3년간 영국의 생산성이 2~5%가량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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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에선 보리스 존슨 총리 의견대로 다음달에 총선이 시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베팅업체 Ladrokes는 75%까지 보고 있다. BBC도 의회에서 여당이 겨우 과반을 차지한 상황에서 존슨 총리가 필요시 의회를 해산해 선거에 나설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존슨 내각은 브렉시트 관련 빠른 결정을 원하고 있지만, 확실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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