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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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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MINI #미니 #JCW #작지만 강하다 #미니 탄생 60주년 #컨버터블 #레이싱 본능 #달리고 싶다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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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는 미니(MINI) 탄생 60주년입니다. 1959년 영국에서 최초의 클래식 미니가 빛을 본 지 어느덧 60년이 지났죠. 사실 'MINI'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69년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국 영화 '이탈리안 잡'에 미니 쿠퍼가 등장하면서입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강하면서도 날렵한 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미니는 여전히 만인의 소유욕을 자극합니다. 미니에는 고성능 차량도 있습니다.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아우디의 RS처럼 미니에 JCW가 붙으면 고성능을 뜻하죠. JCW는 1960년대 초 자동차 레이싱의 새 지평을 연 인물 '존 쿠퍼 웍스'의 이니셜입니다. JCW와 미니, BMW가 유기적으로 만나 오늘날의 '미니 JCW'로 성장한 셈이죠. 현재 국내에서 고성능 JCW는 3도어 해치백, 컨트리맨, 클럽맨, 컨버터블 모델로 시판 중입니다. 지난 13일 JCW 컨버터블과 함께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군 호명산 와인딩 코스를 거쳐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레이싱의 DNA를 품은 JCW, 명불허전이던가요?

소형차의 고성능 버전을 처음 운전하는 기회라서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첫인상은 '역시 귀엽고 예쁘다'였고요, 운전석에 앉으니 '딱딱한 카트' 느낌이었습니다. 시내 주행을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미니 쿠퍼보다 운전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속 주행에서는 밟는 족족 치고 나가는 레이싱 본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굴곡이 많은 산길에서는 젖은 노면이 많았는데 접지력이 좋았고 코너링과 핸들링, 제동력 모두 만족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웅덩이나 과속 방지턱 같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차체가 받은 충격은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더군요.


워낙 호평이 많은 차라서 단점이 오히려 궁금한데요.

JCW 컨버터블은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것 같아요. 우선 가격이 5500만원대로 미니 전 라인업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차죠.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고성능 차종과 비교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오히려 좋은 차로 꼽히기도 합니다. 가격 외에 퍼포먼스 측면에서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소음과 승차감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고성능 차량을 선택하는 운전자라면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 대목이죠.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소음과 승차감은 어땠는데요?

아무래도 소프트톱 모델이라서 풍절음이 실내로 많이 들어옵니다. 터널 같은 곳을 통과할 때는 귀가 울려요. 뚜껑 없는 차량을 택할 때 포기해야 하는 것 중 하나죠. 하지만 더운 여름에 뚜껑을 열고 북한강 바람을 가르는 기분은 짜릿했어요. 비록 머리카락이 오징어 다리처럼 흩날렸지만요. 시속 30㎞ 이하에서는 주행 중에도 뚜껑을 열었다 닫을 수 있어 편리했고 여닫는 시간은 18초 정도인데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승차감이요? 승차감에 예민한 운전자라면 미니는 선뜻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서스펜션이 아무래도 딱딱하죠?

네. 매우 직관적인 서스펜션이죠. 그런데 미니를 조금이라도 아는 운전자라면 JCW 컨버터블의 경우 딱딱한 느낌이 단단한 느낌으로 다르게 다가옵니다. 단단한데 부드럽게 꽉 잡아주는 느낌이랄까요. 미니 특유의 매력이 물씬 담겨 있거든요. 특히 가속하다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자 변속 타이밍에서 울리는 팝콘 소리(후연소 배기음)는 운전의 별미 중 별미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달리기 위한 차'의 주행 성능은 어땠나요?

JCW 컨버터블에는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어요. JCW 컨트리맨과 같은 엔진으로 미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죠. 231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미니 쿠퍼 S 컨버터블보다 39마력 더 높은 수치이고요. 최대 토크는 32.7f㎏ㆍm, 최고 속도는 240㎞/h. "잘 나가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을 정도로 미니 전 차종 중에서 달리는 능력 하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일반 도로보다 서킷에서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내외부 디자인은 일반 미니 쿠퍼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18인치 JCW 전용 휠과 펜더 등 곳곳에 붙은 JCW 특유의 장식이 매력도를 높이는 것 같아요. 소프트톱과 테일 램프에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 잭 무늬를 넣은 점도 눈에 띄고요.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장난감 차에 탄 듯한 일반 미니의 느낌과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JCW 배지를 넣은 그립감 좋은 스티어링 휠과 전용 계기판, 8.8인치 모니터 주변을 감싸고 있는 눈금은 일반 미니와의 차별화 포인트랄까요. 오디오는 하만 카돈 시스템을 넣었어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시트와 메탈 가속 페달, 브레이크도 상품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고요.

JCW 붙인 MINI 컨버터블, 귀여운데 성깔있네[김혜원의 타볼레오]


실내와 트렁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겠죠?

앞좌석은 시트가 딱딱하지만 전체적으로 운전자를 편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요. 뒷좌석은 성인이 타기에는 아무래도 힘듭니다. 트렁크 용량은 루프가 열린 상태에서 160ℓ,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는 최대 215ℓ를 적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톱이 닫힌 상태에서도 소프트톱 프레임을 올리는 이지로드 기능을 활용하면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어요.


연비와 가격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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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렸다시피 JCW 컨버터블은 미니 전체 차종 가운데 두 번째로 비쌉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570만원입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한 가격으로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값은 조금 더 올라갑니다. 표준 연비는 복합 11.1㎞/ℓ인데 도심 주행 시 연비는 10㎞/ℓ 안팎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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