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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백설공주' 실존 모델 묘비, 독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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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백설공주' 실존 모델 묘비, 독일서 발견 그림형제 동화 '백설공주'의 실존 모델 묘지에 있던 비석이 발견됐다./사진=ARCHDIOCESE OF BA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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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의 실존 모델인 한 귀족의 묘비가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독일의 한 민가에서 18세기 독일 귀족의 묘비를 발견,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묘비의 주인은 다름 아닌 백설공주의 모티브이자 독일 귀족이었던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소피아의 묘비는 그녀가 안치된 교회가 철거된 이후 사라졌으나 최근 바이에른주 밤베르크의 한 집 근처에서 발견됐다.


묘비가 발견된 집에서 거주하던 주민은 묘비 주인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묘비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묘비가 기증된 박물관 소장 홀거 켐켄스에 따르면 마리아 소피아의 기구한 이야기는 19세기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동화 '백설공주' 실존 모델 묘비, 독일서 발견 디즈니 동화 백설공주 포스터 사진/사진=위키피디아


또,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마리아 소피아와 백설공주의 이야기에는 유사한 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선 백설공주와 마리아 소피아의 가족사가 흡사하다. 이 둘 모두 의붓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랐다.


마리아 소피아는 필립 크리스토프 폰 에르탈 왕자와 폰 베텐도르프 남작부인 사이에서 1729년 태어났다. 그러나 마리아 소피아의 친어머니는 그녀가 10대 때 죽었으며, 이때 아버지는 한 미망인과 결혼을 하게 됐다.


마리아 소피아의 의붓어머니는 자신의 의붓딸인 마리아 소피아를 내쫓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동화 '백설공주' 실존 모델 묘비, 독일서 발견 영화 '백설공주' 스틸 컷.사진=네이버 영화


또, 동화 백설공주에는 말 하는 거울도 등장한다. 실제로 마리아 소피아가 자란 로어 지방은 유리 제품 생산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그녀의 가족 역시 거울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집에도 말 하는 거울의 모티브가 되는 거울이 존재했다.


동화 속 백설공주는 산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한 마녀의 수하를 만나 위기를 겪기도 한다. 그녀가 자란 로어 지방 인근 숲속 역시 강도가 종종 출몰해 악명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동화 속에는 7명의 난쟁이도 등장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난쟁이 광부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광산의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집에서 의붓어머니에게 쫓겨난 마리아 소피아는 여생을 영국에서 보냈는데 불의의 사고로 눈이 멀었으며 노처녀 신세로 지내다 1796년 사망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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