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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소멸됐지만…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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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소멸됐지만…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던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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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태풍 다나스가 20일 정오께 소멸됐지만 전국 각지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19곳과 부산 5곳 등 주택 24곳이 물에 잠겼다. 오전 11시 집계치인 20곳(제주 19곳·부산 1곳)보다 4곳 늘었다.


집중호우가 내린 전남 동부권에서는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180㏊·고흥 50㏊·해남 107㏊·강진 10㏊가 물에 잠겼고, 순천에서는 배 과수원 1.2㏊에서 낙과 피해가 났다.


여수·고흥지역 도로 6곳에서는 토사가 유출됐고, 나주의 고택 문화재 일부가 파손됐다.


전남 완도에서는 선박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환자도 1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데크 15m가 파손됐고, 전남 지역 등 농경지 348헥타르가 침수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 816가구, 부산 540가구, 전남 109가구, 대구 15가구 등 총 1480가구가 길게는 3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하늘과 바닷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국 14개 공항에서 13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객선은 83개 항로 121척의 발이 묶인 상태다.


11개의 국립공원 중 탐방로 출입이 통제된 곳은 현재 330여 곳이다.


소방당국은 전국 1333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401대를 동원해 46건(859.6톤)의 급배수지를 지원하고 300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차도와 상습침수지역 등에 대한 순찰을 벌이고 있다.



중대본 측은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피해 발생 시 재난 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본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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