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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전망 악화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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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전망 악화에 소폭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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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의 전망 악화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3포인트(0.09%) 하락한 2만7335.63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10.26포인트(0.34%)떨어진 3004.04에 장을 마무리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35.39포인트(0.43%) 내린 822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 "두 나라 사이에 갈 길이 멀다"면서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여부에 대해서도 "그들이 원한다면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 및 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국은 아직까지 대면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등 협상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등 미 고위급 대표단과 중국 측 류허 국무원 부총리 등으 지난 9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화 협상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지속되고 있는 무역 갈등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촉발하고 있다. 특히 미 뉴욕증시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나와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골드만삭스는 투자 은행 및 거래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발표해 주가가 전날 대비 1.9% 상승했다. JP 모건 체이스의 경우도 예상치를 상회했고, 전장 대비 주가가 1.1% 뛰었다. 존슨앤존슨은 그러나 전분기 이익이 42% 늘어났다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주가가 1.6% 하락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소속 회사들 중 5% 정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상태이며, 이들 중 85%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대중국 무역 전쟁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미 산업 생산이 전달과 같은 수준(성장률 0.0%)을 유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증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산업 생산은 지난 4월 0.4% 감소했다가 5월 0.4% 증가세로 돌아선 후 다소 주춤해졌다. 4~6월 2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부문 별로는 제조업 생산은 0.4%, 광업은 0.2% 씩 각각 전달에 비해 늘어났다. 제조업 생산은 미국 전체 산업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데, 지난달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2.9% 늘어난 덕에 성장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생산은 낮은 기온 등으로 에어컨 등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3.6% 감소했다. 산업 설비가동률은 전달 78.1%에서 77.9%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과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96달러) 떨어진 5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1분 현재 배럴당 2.39%(1.59달러) 하락한 6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란과 많은 진전이 이뤄졌고, 이란 정권의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30달러) 내린 1411.2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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