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줌인터넷, 손정의 AI 투자 받을까…문 대통령 AI 지원 당부 수혜 반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줌인터넷이 가파른 하락 끝에 반등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AI)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47분 줌인터넷은 전날보다 14.29% 오른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줌인터넷은 지난달 17일 1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날 6490원까지 하락했다.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2벤처붐을 위한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손 회장은 “한국이 인공지능 후발국이나 한번에 따라잡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에 투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국내 젊은 창업가에 대한 투자와 세계시장 진출 및 AI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I will(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줌인터넷은 주력 사업인 검색 포털 '줌닷컴'을 필두로 인공지능(AI) 앱과 블로그 서비스 등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줌닷컴은 유저 친화적 개방형 포털을 지향하며 국내 포털 사이트 내 검색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 빅데이터, AI 등 서비스 경험을 근간으로 보유한 기술력이 꾸준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자체 검색 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용량, 실시간 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컨텐츠를 분석, 추천에 이르는 시스템은 줌닷컴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