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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파룬궁’ 확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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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사이에 종교ㆍ명상수련으로 알려져…“파룬궁 신자는 죽지도 않는다”는 황당 소문도

北, ‘파룬궁’ 확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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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에서 시작된 신흥종교 '파룬궁(法輪功)'이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해 북한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 파룬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확산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자 북한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고 16일 소개했다.


소식통은 "지난달 초 평양에서 시민들에게 파룬궁을 믿거나 파룬궁에 대해 알고 있다면 자진 신고하라는 포고문이 발표됐다"며 "신고기간 내에 자수하지 않고 이후 발각되면 엄중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집중단속이 시작되자 그동안 은밀히 지하세계에서 퍼지던 파룬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갑자기 고조됐다"며 "파룬궁이 종교이자 신체ㆍ정신 건강에 유익한 체조까지 동반한 명상수련의 일종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관심 갖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파룬궁은 평양의 무역간부들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지난달 1차 단속 중 평양 선교(船橋)구역에서만 파룬궁 추종자 100여명이 적발되고 다른 구역에서도 많은 파룬궁 신자가 체포되자 당국은 당혹감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들은 죄의 경중에 따라 노동단련대형이나 노동교화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파룬궁 신자가 체포될지 예측할 수 없는데다 파룬궁이 간부들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골치 아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의 다른 소식통은 "당국이 종교에 접근하는 주민들을 가혹하게 처벌했는데 요즘 파룬궁까지 등장하자 시민들은 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파룬궁이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 확산한 것과 관련해 "무술 수련, 운동, 신비한 정신적 능력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도 파룬궁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소식통은 "파룬궁의 신비한 이론과 속설이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사는 평양 시민들에게 가뭄 끝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심지어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 파룬궁 신자를 80일간 매달아 놓아봤자 죽지도 않는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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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비과학적인 논리로 인민들을 현혹시킨다'며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규정해 강경 대처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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