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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靑 "문 대통령과 이재용 7번 만났다고 하는 건 과도한 집계"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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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靑 "문 대통령과 이재용 7번 만났다고 하는 건 과도한 집계"라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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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일곱 번을 만났다고 말씀하셨는데 과도한 수치 집계라고 보여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취임 후 7번 만난 게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이 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난 것이 일곱 번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여러 기업인들과의 대화라든지 이런 자리까지 다 포함하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포함해 문 대통령이 주관하거나 참석한 행사에 이 부회장이 일곱 번 참석한 것은 맞다.


그 중 ‘만났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두 사람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 건 3~4차례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9일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제2공장 준공식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평양 남북정상회담(지난해 9월18~20일), 올해 신년 인사회(1월 2일), 기업인과의 대화(1월 15일), 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국빈 오찬(2월 22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 오찬(2월 27일) 등에 이 부회장이 참석했다.


청와대가 출입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나 브리핑 등을 제공하는 e-춘추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비전 선포식 이전에 두 사람이 만난 6번의 행사 중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와 노이다 공장 준공식 등 두 차례였다.


문 대통령은 당시 오찬 후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회장 등 기업인 9명과 청와대 경내를 25분 동안 산책하면서 이 부회장과 반도체 경기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방문 요청을 했고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지요.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죠"라고 답했다.


인도 노이다 신공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5분간 접견했다고 당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자리에는 홍현칠 삼성 부사장과 조한기 제1비서관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하면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도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평양에서 백두산까지 2박 3일 일정을 함께 했기 때문에 비공개로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개되지는 않았다.


평양 정상회담을 포함시키면 네 번, 제외하면 세 번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각각 300여명과 80여명이 참석한 신년 인사회와 모디 총리 오찬 때는 이 부회장과 문 대통령의 테이블이 달라서 이야기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아부다비 왕세제 오찬 역시 양국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남짓 진행됐기 때문에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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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이 '과도한 집계'라고 표현한 것은 이 세 번의 행사에서 스치듯이 인사한 것은 '만났다'고 볼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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