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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에 남은 여생 헌신"…범국가 환경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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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에 각계각층 머리 맞대…'사회적 합의 도출' 추진
반 위원장 "이익집단 간 대결이나 정쟁으로 비화 않도록 해야"

반기문 "미세먼지에 남은 여생 헌신"…범국가 환경기구 출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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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제 남은 여생을 기꺼이 미세먼지 문제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9일 닻을 올렸다.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국민이 제게 주신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비장한 각오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앞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과 해법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의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의 범국가 기구가 발족한 건 이례적이다. 본회의 위원만 43명에 달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각부처 장관과 박원순 시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자체와 산업계 인사도 위원으로 선임됐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전문가, 종교계부터 초등학교 교장, 야외 근로자, 농촌마을 대표까지 모아놨다.


본위원회 아래에는 국내외 석학급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5개 전문위원회도 운영된다. 반 위원장은 다음 달 500여명의 국민정책참여단 구성에 착수해 국민 의견이 미세먼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활동한다. 반 위원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우리사회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 하에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각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그간 추진이 어려웠던 과제들에 근본적인 해결안을 제시하기 위해 어떤 소수 이해관계자나 기득권을 넘어서 전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총의를 모으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올해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단기적 정책 중심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중장기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 등 미세먼지 문제를 겪고있는 동북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감축 협약 체결의 기반을 마련한다.


반 위원장은 "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등 이웃나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 협력이 양국 상호간에 실질적 이익이 되려면, 먼저 국내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게 될 수도 있고 적지 않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합의에 이르려면, 갈등이 일시적으로 더욱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갈등이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치권의 정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끝으로 "미세먼지 해결은 지난한 과제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만든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가 뭉치면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호흡할 푸른 하늘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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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나아가 이웃 국가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한 기후환경문제 해결의 모범사례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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