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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조에 거래대금 증가…ELS 상환도 실적 개선에 기여

증권사, 1분기 실적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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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 위축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대금 증가와 주가연계증권(ELS)의 상환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6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추정기관 1곳 이상)는 824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2409억원) 대비 242.34%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가 영업이익 175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600.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흑자전환한 1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삼성증권이 139.4% 증가한 12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6개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이 모두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좋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주식시장의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요 지수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반등했다. 지난해 9월28일 2343.07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같은 해 12월28일 2041.04까지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도 822.27에서 675.65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 1월2일 2010.00였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 2140.67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도 669.37에서 729.31로 올랐다. 지수 상승과 함께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5조5479억원과 3조2726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813억원, 코스닥은 4조61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코스닥의 경우 8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내에서 수수료가 증가할 것"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는데 유가증권은 감소했지만 코스닥은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ELS의 상환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ELS(원화와 외화 포함)의 상환(조기·만기·중도 포함) 규모는 3조77억원에서 2월 5조549억원, 3월 7조8695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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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증권사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의 배경은 ELS 조기 상환 및 발행의 회복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꾸준한 이익 기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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