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번역한 홍승수 서울대 교수 별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천문학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번역자로 유명한 홍승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국내 천문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서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귀국해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2009년까지 30여년간 천문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천문학회 회장과 한국천문올림피아드 위원장,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 순천대 석좌교수 등도 지냈다.

그는 칼 세이건이 집필한 코스모스를 번역해 주목을 받았다. 저서로는 코스모스를 번역하면서 겪은 경험과 한국 교육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나의 코스모스'와 지난해 발간한 에세이 '하늘을 디디고 땅을 우러르며'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30분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