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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대와 협력한 낙성벤처밸리 성공적 조성, 관악경제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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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관악 창업공간’ 본격 운영...올 연말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신축, 창업 꿈꾸는 청년들 유입 통한 지역 경제 살릴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한 관악 창업공간에 저렴한 임대료로 첫 둥지를 마련, 교류하며 사업 정보를 나누면 창업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인근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에는 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한 법률·세무·회계 전문가가 상주, 스타트업 교육과 강연, 맞춤형 컨설팅과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대회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낙성벤처밸리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강남의 테헤란밸리와 구로의 G밸리 사이에 끼어 베드타운에 머물고 있는 관악경제를 살려내기 위한 박 구청장의 새로운 도전이다.


특히 관악에는 서울대가 위치,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 1위(39.5%)인 청년도시라는 점에 착안한 정책구상이다.


구는 지난 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실행력 있는 정책수립을 위해 자문단 운영, 우수 창업 공간 벤치마킹, 전문가 간담회 등으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올 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벤처기업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3월에는 ▲혁신창업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성장 지원 ▲행정지원 강화 등 3대 분야, 23개 세부사업을 골자로 하는 ‘낙성벤처밸리 육성 추진계획’을 수립,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와 첨단 기술기반 혁신창업거점을 육성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이런 가운데 낙성벤처밸리 조성 첫 걸음으로 마련한 ‘관악 창업공간’이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박 구청장은 “관악 창업공간은 낙성대역 인근(봉천로 545)에 지상 3~5층, 연면적 486.21㎡ 규모 건물을 임대, 이 곳에는 외부전문가의 서류·발표심사를 거친 10개 예비·초기 벤처기업이 입주를 한다. 입주기업은 1명 당 4㎡ 규모 공간을 월 1만5000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뿐 아니라 민간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경영 지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대와 협력한 낙성벤처밸리 성공적 조성, 관악경제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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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창업보육 및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는 관악창업공간을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창업공간 조성사업으로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앵커시설은 지하 1~지상 5층 연면적 688.6㎡ 규모로 신생 기업이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약 24억 원을 들여 전 보훈회관 위치(낙성대로 2)에 건물을 새롭게 짓고 2020년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입주기업, 민간협력기관을 유치, 부대시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젊은 인재들이 창업·벤처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도록 친화적 벤처문화 조성에도 노력한다. 5월18일 낙성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 창업벤처 관계자와 투자자, 예비창업가, 서울대생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크 장을 마련한다. 특히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R/VR, 드론, 3D 프린터 등 체험부스는 초?중?고등학생과 일반 주민들이 벤처생태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혁신주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박 구청장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실리콘밸리, 중국 칭화대 중관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몰리고 이것이 도시 경제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대와 협력이 벤처밸리 성공여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서울대와 공동협약을 체결, 삼성전자 R&D 연구소 및 지역 내 벤처기업과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경제를 살리기 위한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이 준비단계를 마치고 이제 첫 걸음을 뗐다”며 “밴처밸리 조성은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창업 인프라 구축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해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낙성벤처밸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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