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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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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계의 베스트셀러...4500대 이상 팔려
F-35 고객 국가는 점점 늘고 있으나...값비싼 유지비가 관건


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F-35 전투기의 모습(사진=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www.lockheedmart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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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정부가 러시아 견제를 목표로 F-35 전투기 수입국가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F-35가 과거 F-16의 전 세계 최다 판매기록을 깰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 F-35가 F-16의 상위 호환버전으로 출시된 전투기라 향후 수요는 계속 늘겠지만, 지나치게 비싼 유지비용 등이 획기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F-16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싱가포르와 그리스, 루마니아, 스페인, 폴란드 등 5개국이 향후 F-35 추가 수입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F-35 전투기는 핀란드와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만큼, 운용국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세력확대를 막는 것을 목적으로 F-35의 유럽 및 동맹국에 대한 판매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F-35가 과거 F-16이 세운 전 세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F-16은 현존 운용 중인 전투기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투기로 알려져있으며 4500대 이상이 생산됐고,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F-35는 공교롭게 F-16의 상위 호환버전으로 분류되는 전투기이며 대부분 국가 공군에서 노후한 F-16의 교체기로 F-35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16,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투기

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사진=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www.lockheedmartin.com)


과거 F-16이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됐던 이유는 기동성이 우수하고 기체도 가벼운데다 공중전이나 폭격 등 여러 면에서 활용도도 높았고 가성비도 좋은 등 장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가 상위호환버전으로 인기를 얻고는 있지만, 연간 유지비가 10배나 비싸기 때문에 여전히 국방비 부담이 적은 F-16은 여러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


F-16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운용 중인지 우스개소리로 외계인이 침공하면 모든 나라들이 F-16으로 연합편대를 구성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운용중인 대수만 2500대가 넘고, 다른나라에서도 2000대 가량이 운용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그리스와 터키간 국경분쟁 시에는 양국이 모두 F-16 전투기로 대치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존 F-16에 최신식 전자장비를 탑재한 F-16V 기종까지 나오면서 F-16은 앞으로 50년 정도 더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4,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전투기

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사진=공군)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가 F-16이라면, 가장 많이 생산된 전투기로는 F-4가 손꼽힌다. F-4는 5000대 이상이 생산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까지 실전 운용됐다. 첫 비행이 1958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현역으로 복무한 전투기로 베트남전 당시에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었다.


F-14,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전투기

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사진= 영화 '탑건' 장면 캡쳐)


이와 정반대로 대중적 인기는 매우 높았지만 다른 전투기들에 비해 실제 운용된 경우는 적었던 전투기가 F-14 기종이다. 영화 '탑건'은 물론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주인공이 모는 기종이었던 F-14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기로 손꼽힌다. F-14가 출시됐던 1970년대 당시에는 핵전쟁 위험으로 인해 임시 활주로에서도 이륙이 가능한 가변익을 갖춘 F-14가 개발됐지만, 높은 유지비와 가변익으로 인한 폭장능력 제한으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도입되진 못했다. 우리나라에도 끝내 도입되지 못한 기종이다.


F-22, 전 세계에서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전투기

러시아 견제 목표로 팔려나가는 F-35...'F-16' 판매기록 깰까? (사진=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www.lockheedmartin.com)



한편 F-35보다 성능면에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의 경우에는 너무 성능이 뛰어나고 비싸다는 이유로 미국 내에서도 많이 운용되고 있진 못하다. F-22는 미국 내에서도 195대 정도 생산에 그쳤다. 대당 가격이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연간 유지비도 2200만달러(한화 약 25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운용 자체가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 더구나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가들의 스텔스 전투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타국 공군력을 지나치게 압도할만한 성능을 갖춰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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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역시 F-16 대비 10배가 넘는 유지비를 획기적으로 낮추지 않는 이상 F-16처럼 전 세계로 보급될 양산형 전투기가 되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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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 25.07.2807:30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에는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 있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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