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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예고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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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이미 예고된 부진이라고 5일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불량 이슈는 D램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6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36%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원으로 14.13% 줄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 예고 공시 이후, 예상치에 일치하는 수준의 부진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3%, 42.6%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에서는 최근 발생한 D램 1xnm 불량 이슈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서버 향 D램 1xnm 불량 이슈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D램 업황에 대한 다양한 가정들이 혼재됐다"며 "특히 해당 이슈가 삼성전자의 1xnm 물량 생산을 크게 제한하며, 향후 산업 내 공급량 역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번 불량 이슈와 관련된 매출액은 1조원 이내로 추정되며 관련된 비용 역시 관련 매출의 반절 이하로 막대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해당 물량은 웨이퍼 기준 환산 시 100k 이내로 추정되며, 이 경우 재고 수준을 최대 0.4주 가량 소진할 수 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업체별로 상이하나 최대 10주 이상 막대한 수준의 재공품 포함 재고가 형성된 만큼 해당 이슈에서 오는 수급 개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관련 이슈도 다음달 내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불량 발생의 원인 규명에 근접해가고 있는 만큼 5월 내로 수정 생산이 원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무엇보다 어플리케이션 믹스 변화 (1x의모바일, PC향과 2z의 서버향)를 통해 생산과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본 이슈는 판가 추가 하락의 구실로 작용하며,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D램의 지속적 가격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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