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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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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풀무원, 찌개두부 등 8종 평균 5.6% 가격 인상
대상·CJ, 고추장·된장·조미료 등 가격 인상…6~9% 올려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대형마트.(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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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3일 오후 이마트 영등포점에서 두부 가격을 살펴보던 주부 이선예(37) 씨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국내 1위 브랜드라는 믿음으로 두부는 유독 풀무원 국산콩 제품만 고집하는데, 가격이 올라서다. 이 씨의 카트에는 된장과 고추장, 액젓, 즉석밥, 냉동만두 등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안 오른 품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두부까지 올랐는데, 차라리 사먹는게 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마트 곳곳에서는 주부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웬만한 가공식품은 전부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고, 카트에는 할인 상품만 가득 담기는 모습이었다.


된장·고추장 등 장류를 비롯해 식탁 위에 자주 올라가는 두부 가격까지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두부 시장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 풀무원이 최근 국산콩으로 만든 찌개용 두부, 부침 두부 등 제품 8종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2016년 1월에 올린 이후 3년만의 가격 인상이다. 당시 풀무원은 주력 제품 36종 두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국산콩 두부(단단한부침용 380g) 판매 가격은 4150원, 부드러운 찌개용 380g은 3950원이 됐다. 국산콩 투컵두부(찌개용, 320g)의 판매가격은 4000원이다.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평균 200~300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은 판매처 별로 상이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20.2% 인상됐고,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심해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했다"고 밝혔다.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두부 가격은 올해 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 2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두부가 또 3.7% 인상됐다고 밝혔다.


실제 참가격 사이트에 따르면 서울 이마트와 롯데마트 주요 매장에서 풀무원 국산콩 두부(찌개용 380g)는 3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3700원보다 5.4% 오른 것이다.


풀무원의 가격 인상으로 앞으로 두부 가격 인상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2~3위 등 업체가 따라 올리는 형국이다.


대상은 내달 1일부터 고추장과 된장, 감치미, 맛소금, 액젓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고추장과 된장은 종전 대비 각각 평균 7.1%, 6.1%씩 오른다.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순창 태양초 찰고추장(1㎏)이 1만33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6.8%, 순창 재래식生된장(1㎏)은 6300원에서 6700원으로 6.3% 인상된다.


기타 맛소금과 액젓도 각각 평균 7.4%, 9.2% 인상한다. 맛소금(500g)은 1780원에서 1900원으로 6.7% 오르고, 청정원 '까나리액젓'(1㎏)은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3% 올랐다. 감치미는 평균 9% 인상된다.


대상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부재료, 제조경비의 종합적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앞서 지난 2월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고추장과 된장, 액젓, 조미료 등의 가격을 올렸다. 햇반은 쌀값 상승이 주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올렸다. 어묵과 맛살은 수산물 가격 인상으로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했다. 장류는 고추분, 소맥분, 밀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평균 7% 인상했다. 액젓과 장류의 가격은 평균 7%, 다시다는 평균 9%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물가도 사납기 그지없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품목 중 약 8.8%에 해당하는 73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5.0%다. 세부 항목으로는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 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


주요 인상 품목은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 1400원(7.7%), 치즈케이크가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4.2%)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 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15일부터 케이크류와 일부 차음료 등 4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렸다. 인상 품목은 전체 취급 품목의 약 15%다. 이에 따라 티라미수 홀케이크는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6.1%, TWG 1837 블랙티는 기존 4800원에서 5100원으로 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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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지난해 주요 햄버거 브랜드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며 버거 프리미엄 세트 1만원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맥도날드가 올해 또 다시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100원~200원 인상했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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