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보성군은 소규모 공공시설사업에 대한 자체 설계지원단 운영으로 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설계 지원단은 마을안길 및 농로 포장 ▲용배수로 ▲아스콘 덧씌우기 등 소규모 공공시설사업 180건 60억 원 규모의 사업 대상지에 대한 설계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5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달 초 설계단을 꾸리고 지난달 말께 자체 설계를 완료했다. 자체 설계로 절감된 예산은 지역 현안사업 등에 재투자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설계 지원단은 시설직(토목직)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12일 발족했으며, 지난 1월 군민과의 대화에서 마을단위 숙원사업 공모제에서 건의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장단 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보성군 담당부서에서 2차 검토해 사업을 확정하고 이달 초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해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시설직(토목직)이 없는 노동 등 8개 면에는 본청에서 인력을 지원하여 현지 조사부터 설계까지 직접 참여해 사업 조기착수와 예산의 신속한 집행이 가능해졌다.
군은 이번 설계지원단 운영으로 시설직 공무원들의 실무경험 증진은 물론 상호 기술교류와 직무역량 향상에 큰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농번기 이전 사업 마무리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공공시설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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