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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해도 금리주는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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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연 2%대 금리로
2~3년 장기고객 확보 유리
고객 언제든 현금 찾아 '윈윈'

중도해지해도 금리주는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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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루 만에 해지해도 연 2%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있다?’


중도해지하면 금리를 거의 주지 않는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달리 가입 중간에 해지해도 금리를 챙겨주는 저축은행 업계의 정기예금이 인기다. 저축은행 입장에선 기존 예금 상품보다 낮은 조달비용으로 수신을 끌어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고객은 원할 때 예금을 깨고 돈을 찾을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다.


1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2017년 8월 출시한 ‘중도해지OK정기예금’ 누적 판매 실적이 지난 13일 기준 약 2조720억원에 달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지난해 9월 중도해지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해 지금까지 1000억원 넘는 예금을 유치했다. 이달 초엔 페퍼저축은행이 중도해지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 입장에선 중도해지를 해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 경우 하루만 맡겨도 만기 이자와 같은 연 1.9%(세전)의 금리를 준다. 페퍼저축은행이 출시한 ‘페퍼루 중도해지 프리(free) 정기예금’은 가입기간(1일~36개월)에 따라 연 2.1~2.66%의 이자를 제공한다.


대개 1년 만기인 정기예금과 달리 가입기간이 2~3년인 게 부담이지만 언제든 해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목돈을 맡겨두려는 개인과 법인 운영자금까지 몰리며 이 상품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손해볼 게 없는 장사다. 기존 정기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주면서 1년 이상의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객은 1년짜리 정기예금 가입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반해 중도해지 예금 상품은 고객을 2~3년 묶어두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보통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최대 2.70% 이상 금리를 주는데 중도해지 상품 경우 연 1.9~2.1%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37%, 2년 만기 상품은 2.46%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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