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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39)] "앞으론 리멤버에서 인맥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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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히든히어로즈(39)] "앞으론 리멤버에서 인맥 찾으세요"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사진=드라마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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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 '리멤버'를 안 들어본 사람이 적을 테다. 이용자가 촬영한 명함을 앱에 등록해주는 리멤버에 등록된 명함은 1억4000만장이 넘고, 사용자도 250만명을 웃돈다. 방대한 이용자와 명함 데이터를 가진 리멤버는 올해 여러 서비스를 탑재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멤버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는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필요한 기업과 사람을 잘 찾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게 지향점"이라며 리멤버의 목표를 밝혔다.


리멤버는 대한민국 인구의 세배에 가까운 수의 명함을 갖고 있다. 플랫폼 경제의 기초인 데이터를 충분히 갖췄다. 전 세계 5억명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트인'도 고전한 한국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라 뜻깊다. 컨설팅 업체에서 6년간 근무한 최 대표는 링크트인이 고전한 이유를 면밀히 살펴 2014년 리멤버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는 "이력서와 같은 커리어 프로필을 등록하는 모습이 한국에선 이직을 준비하는 것처럼 읽혀 링크트인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봤다"며 "승진이나 이직이 있을 때마다 바뀌는 명함을 통해 링크트인처럼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리멤버는 한국처럼 명함을 주고받으며 비즈니스 미팅을 시작하는 일본에도 지난해 진출했다.


문제는 체류 시간이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등 잘나가는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이 긴 시간 플랫폼에 머물며 콘텐츠를 소비한다. 반면 리멤버 이용자는 명함 촬영을 마친 후 리멤버를 끈다.


리멤버는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하다. 팀 단위로 명함을 공유해 쉽게 인맥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2년 전 출시했으며 두 달 전쯤엔 직장인들을 위해 경제뉴스를 풀어주는 '리멤버 나우'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 대표는 "지금까진 앱을 사용하는 사람 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서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자주 들어오도록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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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업과 전문가를 찾게 도와주는 서비스도 상반기에 출시하려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교수,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들도 리멤버를 많이 이용한다"며 "전문가 명함을 찾아주는 서비스는 명함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 사회에서 리멤버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과 네이버 등이 제공하는 검색 광고처럼 명함 노출을 희망하는 전문가가 스스로 광고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전문가 찾기 서비스를 통해 새 수익모델을 찾아보려 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익모델을 잘 찾아내 내년부턴 본격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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