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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兆' 새 왕관 쓴 기업 벌써 4곳…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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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 1조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LG생활건강에 이어 GS건설, 삼성전기 등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고 신고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1조클럽 기업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사업연도 기준 영업이익 '1조클럽' 신규 가입이 확정된 기업은 삼성물산, LG생활건강, 삼성전기, GS건설 등 4곳이다.


올들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포문을 연 기업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04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25.3% 늘어난 수치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7730억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상사부문 1460억원, 리조트부문 1470억원, 패션부문 25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도 작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6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7% 성장한 1조393억원이다. 화장품 고급화 전략과 생활용품 사업 체질 개선, 음료 신규 브랜드 출시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9억원, 세전이익 83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12.5%, 영업이익은 234.2% 급증한 수치다. 세전 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고,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의 경영 실적을 거둔 것이다.


같은날 삼성전기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20% 증가한 8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33% 급증한 1조1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8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최근 5년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상장사는 2013년(사업연도 기준) 22곳, 2014년 24곳, 2015년 29곳, 2016년 34곳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러나 2017년 32곳으로 전년에 비해 2곳 줄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사업연도 기준으로 5~6곳의 기업이 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클럽 기업이 40곳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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