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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연말 뒷심…美판매 턴어라운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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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미국판매 반등…현대차 3.3%·기아차 10% 성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말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 고전해 온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한 6만5721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는 10.2% 늘어난 4만7428대를 팔았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12월은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판매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전년대비 10%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12월 현대차 판매는 투싼, 코나 등 SUV가 주도했다. 12월 한 달 동안 판매된 SUV만 3만5058대로 월간 판매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준중형 SUV 투싼은 22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으며, 코나도 8000대 이상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도 중형 SUV 쏘렌토(8502대)가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미국에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으로 분류되는 스포티지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존 쿡 현대차 아메리카 영업담당 이사는 "2018년에는 SUV 라인업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12월 소매판매에서 SUV 비중이 처음으로 50% 이상까지 올라왔다"며 "강화된 SUV 라인업으로 올해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연말 뒷심…美판매 턴어라운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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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실적 반등을 기점으로 2017년 이후부터 침체를 보이던 현대기아차의 연간 미국 판매도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0.6% 감소한 126만7619대를 판매했다. 절대 판매 대 수는 2년 연속 줄었지만 증감율을 보면 회복의 조짐이 나타난다. 10% 넘는 감소세를 보였던 2017년과 비교하면 2018년에는 감소율이 0%대로 현저히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국내 SUV 시장에서 동급 SUV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확인한 만큼, 미국에서 인기몰이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올해 상반기 미국 전략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아차는 이달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최초 공개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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